여행
대구 계산성당, 팔공산 케이블카
백갈
2012. 10. 2. 17:24
추석 날 차례를 마치고 마산에서 삼척으로 향하던 중
대구시내로 잠시 들어가 계산성당을 찾았다.
서울의 명동성당 다음으로 이른 시기인 1902년에 준공된
아름다운 고딕양식의 전통 성당이다.
오래된 아름다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항상 큰 성당 근처엔 대형 교회들이 많다는데
역시 맞은 편에 노틀담 성당을 연상케 하는
한껏 멋을 낸 대형 교회 첨탑이 눈에 들어 온다.
대구 외곽으로 빠져 나와
동화사가 있는 팔공산 근처 카페 “라데팡스(La Defence)”에서
맛깔 난 해물 스파게티 요리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깔끔한 실내 장식과 음식(특히 해물 치즈 & 해물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정갈하고 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와
정성이 묻어 나는 착한 서비스도 좋다.
덤으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까지^^
▼ 카페의 별미 "해물치즈 스파게티"
늦은 점심과 차 한잔을 마시고
카페에서 올려다 보였던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팔공산 종주계획의 사전답사 기념으로
팔공산 산세를 한번 둘러 보는 것 만으로도
등반의 설레임과 떨림이 전해져 온다^^
자연 환경의 보존과
케이블카 설치를 통한 자연의 훼손을 전제로 한 개발사업간의
치열한 논리 다툼에 관해 짧은 단상에 빠져 본다.
산은 산 자체가 자연이면서
자연 그대로의 산으로
인간의 인위적 개발 없이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