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쉰음산 가을 풍광

백갈 2013. 11. 1. 17:16

외지에서 오신 손님과 저녁을 먹다 결정한 쉰음산 새벽 등산!

 

새벽 여명이 체 가시지 않은 5시반에 천은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헤드렌턴을 밝히며 총총총 쉰음산에 올랐다.

 

술이 덜 깨서인지 뭔지 모를 몽롱함속에서

어둠속 뻔한 길도 가끔 헷갈려가며 알콜을 땀으로 배출한다.

 

정상에 서니 동해쪽으로부터 해가 오르는 분위기이건만

수평선에 짙게 깔린 운무로 인해 일출의 순간은 아쉽게도 놓쳤다.

 

한분은 쉼음산 정상에서 비박을 하셨나 본대

두타산으로 해서 백봉령까지 종주계획이라고 하신다.

거의 탈진 직전까지 갔었던 재작년 댓재~백봉령 종주의 기억이 새롭다.

 

오를 때는 어두워서 제대로 못봤었는데 내려올 때

지천으로 깔린 황금색과 너무나도 강령한 붉은색 단풍나무들

그리고 그들과 대조되는 늘 푸른 소나무...

정말 새벽 잠 설쳐가며 오른 보람을 만끽한 짧은 산행이었다.

 

 

 

 

 

 

이런 크고 작은 웅덩이가 수십개가 있다. 쉰개의 우물이라 "오십정" 또는 "쉰움산"으로도 불린다.

 

 

여기서 두타정상까지 약 3KM 능선길이다.

 

 

 

아쉽게 구름에 가려 일출은 보지 못했다.

 

 

온통 단풍 천국이다.

 

 

 

 

  

 

 

 

쳔년의 고찰 천은사 전경

 

 

 

 

 

 

 

천은사 입구에서 수령 250년 이상의 느티나무들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