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음악
그대는 나지막히 - 루시드폴(Lucid Fall)
백갈
2014. 9. 19. 14:58
폐친 이서희님의 표현이 너무도 이 곡을 절절히 표현해 준다. 그것도 맛깔스럽다.
" 말과 말 사이에 느슨하게 걸쳐 있는 침묵과
그 틈새에 흘러 나오는 한숨, 들숨
빗방울처럼 자박자박,
나즈막히 이야기하던 누군가의 탄성
빗방울이 가만히 튀기듯이,
흐르는 물위로 가만히 퍼지듯이..."
루시드폴의 4집 음반에 수록된 곡이다.
1993년 유재히 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데뷔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울대 화공과 출신의 공학박사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하다.
"루시드폴의 음악은 감성적이다.
절대 자극적이지 않고 인간적이며 약하다.
그래서인지...듣다 보면 가끔 슬프다.
뭔가에 쫒기고 지칠 때 들어 주면 더 실감난다"는 어는 평론가의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따뜻한 감성
조근조근 말하듯 하는 노래
나지막한 파워와 날카로운 감수성
일상의 자연과 관찰대상에 대한 담백한 이야기를 풀어 낸다.
시인 마종수씨와의 2년에 걸쳐 주고 받은 서신이 "아주 사적인, 긴 만남"으로 나왔고
15년간 써온 노랫말을 묶어서 펴낸 "물고기 마음"
8편의 단편소설을 묶어 발표한 소설 "무국적 요리" 발표
"그대를 사랑합니다" & "버스정류장" 이라는 영화의 주제곡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