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여행 - 정선 운암정(雲岩停)

백갈 2015. 2. 12. 17:19

삼척에서 지척간에 있으면서도

너무도 비싼 가격에 망설이며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찾은 운암정

 

식객 영화를 통해 촬영 배경지로도 알려졌지만

사실은 영화를 찍으면서 토속 전통 한식집을 염두에 두고

운암정이라는 한옥을 정성들여 지었다고 한다.

 

겨울이고 높은 스키장 중턱에 위치한지라

차가운 삭풍이 몰아치니 온몸이 얼얼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시원한, 후련함이 느껴졌다.

 

이곳을 찾으려면 예약은 필수다.

전화로 몇시에, 몇사람이 찾는지만 알려 주고

음식 주문은 도착해서 해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쉬 나온다.

 

몇해전에 운암정 한정식 코스가 10만원이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비어가는 서민의 주머니를 염려했는지

아니면 음식의 질이 하향되었는지 몰라도

한번 정도 맛볼만하다고 느껴지는 8만원 가격이다.(결코 싸지는 않다^^)

 

코스 한정식외 계절별로 별식을 돌려 가면 내놓는것 같은데

운암정찬 2인분과 맑은 생대구탕을 주문하였다.

 

먼저 마가루와 깨가 잘 어우려진 맛깔스러운 죽과

상큼한 향의 샐러드, 그리고 각종 전이 먼저 나오고

약간의 참치를 포함한 회로 입가심을 하면

오징어와 통통한 새우 야채볶음이 입맛을 돋운다.

 

그리고 본식으로 구수한 된장국과 갈비찜

그냥 맹해 보이지만 짙은 대구맛이 우려난 생대구탕도 먹을 만하다.

후식으로 나온 시원한 매실차도 향이 은은하니 괜찮다. 

 

덤으로 식사를 기다리면서 운암정을 한바퀴 휘 둘러보는것도

한적함속에 더없이 정갈한 한옥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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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뉴는 정식 2인분과 대구 맑은 탕 특선

 

 

탕평채와 약간의 회

맛깔스러운 전들...

 

드뎌 정식 본메뉴

대구 맑은탕

매콤달콤 해물야채볶음

연어훈제 튀김

 

 

우아한 학으로 변신한 당근...장인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