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 인레호수와 주변 둘러보기
미얀마 여행 일정(8/5~8/10, 5박 6일)
첫날 : 인천출발(18:30), 양곤도(22:30), 숙박
둘쨋날 : 양곤~바간 이동(07:30~08:50), 체크인(우선 짐만) 후 바간 사원 관광
셋째날 : 바간~헤호(09:00~10:20), 얼리 체크인 시내관광
넷째날 : 호텔 조식 후 인레호수 관광
다섯째날 : 인레~헤호~양곤이동(11:30) 양곤 시내관광
※ 지난 달 미얀마에사 강징니 발생하여 수많은 바간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귀한 사원탑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물론 가난한 나라 살림에 미리미리 천재지변에 대응을 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많은 안타까움이 앞선다.
사실 이번 미얀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인레 호수다.
미얀마도 그렇고 인레호수도 그렇고...
사실 미얀마에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했다.
몇 년전 서울서 우연히 박노해시인의 사진전에 들렸다가
본 한 흑백 사진한장에 오랫동안 뇌리에 박힌 이미지가 강했고
혹시 미얀마를 가게 되면 수도 양곤을 제대로 못보는 한이 있더라도
인레호수는 꼭 들러서 사진과 같은 너무도 생생한 삶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미얀마 그리고 인레에 대한 짧은 단상은
박노해 사진전의 안내문속에 깔끔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불교(불상)의 나라, 오랜 독재와 민주화의 상징인 수치여사, 그리고 오랜 감금,...
그리고 현재는 감금에서 해방되어 정계로 복귀하였고
본격적인 민주화의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고 있는 미얀마이다.
양곤에 살고 있는 친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중 가장 개방이 늦은 미얀마이지만
몇년 전 직항노선이 생기면서 다른 나라들 선례를 보자면
"문명에 물들기전의 자연그대로의 미얀마를 보려면 서둘러라" 는 한마디가
나를 미얀마 방문을 서두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 일단 호수를 구경하기전 뭍의 다양한 삶의 현장부터 간단히 살피고^^
▲ 우리가 이틀간 묵었던 새로 생긴 호텔
가격대비 시설도 좋았고 간단한 아메리칸 스타일 아침도 나름 괜찮았다.
침대위의 깨끗하게 세탁된 하얀 시트카바위에 떨어진 몇알의 쥐똥만 아니었으면 완벽했을 것^^
호텔 주변을 한번 휙 둘러 보기로 한다.
우리네 70년대 시골 풍경 그대로여서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킴!!!
▲ 초등학교 학생들이 쉬는 시간인지 신나게 뛰어 놀고 있음!
마침 장날이라고 해서 전통시장을 둘러 보았다.
시골장이라서 꼼꼼히 돌아다니려 했는데
이곳은 개들의 천국인지 시장 곳곳에 임자없는 개들이 위험하게 돌아다닌다.
그래서 관광하는 여성들에게는 한시도 느긋하게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어쩔 수 없이 알것 그대로의 여행이지만 불결한 환경은 아쉽당...
한류의 증거들...수많은 가수들과 드라마 CD가 무질서하게 전시되어 있다.
아마 가장 최근 히트작은 "태양의 휴예"일 것이다.
마지막이 너무도 뻘쭘해서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아스라이 난다.
즉석에서 파인애플을 따서 맛나게 먹었다.
터벅터벅 자그마한 시내를 걸으며 점심 끼니꺼리를 찾아 본다
한눈에 예쁜 현지 식당이 있어 기대반 걱정반 들어 갔다.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과 약간의 메뉴를 정했는데
시장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다를 만족해 하는 분위기다.
대나무가 풍부해서인지 내부 장식이 대나무로 만들어져 인상적이었고
불교의 나라답게 천장과 벽에는 그들의 문화가 자연스레 느껴진다.
요런 창틀을 만드는게 대단하지 않나?
상당히 창의적인 디자인인듯^^
대나무 계단도 살갑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
그리고 주변에 미리봐둔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고고싱^^^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깔끔하고 음식도 입맛에 꼭 맞아 다들 "당분간 여기다!"하는 분위기^^
하도 가지 서빙하는 아가씨들도 웃으며 반긴다.
드디어 둘쨋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미리 호텔을 통해 예약해 둔
인레호수 전문 보트사를 찾아 인레 호수 하루 풀코스 관광을 시작했다.
요롷게 소규모로 보트 몇개와 운전자를 데리고 영업을 한다.
보험은 가입된걸까? 타면서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불현듯 생각이 았다^^
어째튼 무사히 보트 여행 끝내고 살아 있잖아~~~
앗!!!
이곳의 호수주변의 일상적 풍경이라고 한다.
아침.저녁으로 호수가에서 이렇게 사워를 한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앝은 호수가에서 수영을 즐긴다.
비교적 이른 시간이건만 작은 배에 곡물을 잔뜩 실고 나르는게
이곳 마을의 일상적인 풍광인듯하다.
하도 많이 실이서 거의 물이 들이 닥칠듯 하건만 괜찮은 모양이다^^
계획상엔 푸른 하늘, 푸른 숲, 푸른물이어야 하는데
호수물은 원색 그대로 황토물이었고 오히려 이색이야 말로
있는 그대로의 인레의 삶의 색깔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여행객들간에 손을 흔들며 반긴다^^
주로 유럽에서온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동남아는 온통 그들 배낭여행객들로 붐빈다고 한다.
맨뒤의 우리 운짱!
젊고 잘 생기고 성격도 좋다.
나중에 우리딸이 예쁘다고 한참을 질문을 해댄다.
그리고 나보고 30대중반으로 보인다고 해서 한참을 배꼽 잡고 웃었다.
한국인은 헷갈리지? 그래도 고마워~~~
순간순간 보이는 풍경마다 새롭다.
이제 한둘씩 사진으로만 보았던 인레호수의 어부들이 보인다.
저렇게 생선을 잡는다고 하는데
많은 훈련과 숙달이 따라야겟지?^^
서서히 눈에 익은 풍경이 눈에 들오 온다.
저곳이 아마도 유명한 토마토 수상농장이다.
아직 풋익은 방울 토마도들이 눈에 띈다.
어린 친구 한명이 힙겹게 걷어 해초들을 가득 싣고 간다.
이곳 인레호수에는 큰비가 내리고 나면 불어난 물위로 떠다니는 해초를 걷어서 판다고 한다.
우리 운짱 녀석이 따서 건네준 예쁜 꽃은 우리딸에게...
수상 가옥들이 다양한 형태로 보이기 시작한다.
저 수상가옥들도 아마 가끔 이사가 가능한 가옥들일게다.
소형 마트
수상가옥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이 여유롭다.
아침일찍 일보고 들어오는 부모님을 반기는 며느리와 손자?^^
호수 한가운데 자그마한 섬이 있고
그 속에 작은 사원이 자리잡고 있다.
아곳 사람들의 불교를 향한 깊은 신앙심과 문화가 느껴 진다.
이곳의 여행도 몇군데 코스가 정해져 있는듯^^
전통공예점 몇곳을 필수적으로 거치는데
이곳은 대표적인 은공예 공장 겸 판매삽이다.
이곳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들...
또 다시 들린 한 수공예 작업장과 샵^^
이번엔 연뿌리에서 뽑은 천연실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
실크와 목화는 기본...
옛 우리들의 풍광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물레와 다양한 도구들
아무래도 조금은 심플한 색상과 디자인...
그래도 기념으로는 괜찮을 듯^^
사원탑 유적지에서 샀던 몇가지 옷들은
빗방울 한두방울에 아름다운 색을 마구 토해내고 말았다...ㅠㅠㅠ
드디어 맛난 한끼를 기대하며 들린 근사한 식당 도착
형형색색의 빈 우산이 놓인 색다른 풍경...
좀 있으니 한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떠들썩 해진다.
메뉴는 가장 무난한 볶음밥 종류로 정하고 시원한 맥주는 기본으로^^
그래!!!
마지막 밥 한알까지 맛나게 해치웠당^^
또 다시 보아도 아름다움 자체 발광^^
아마 고지대의 기후 특성상 잦은 비를 고려한 상술?^^
오늘 점심도 무난한 볶음 밥으로...맛은 꽤 괜찬은 편~~
우리딸 먼데 바라보며 잠시 상념에 빠졌어?^^
아니다 잠시 카메라를 갖다대니 머리를 휙 돌린거다^^ㅋㅋㅋ
요나이 딸들은 다 이런거 맞아?^^
빠웅 도우 파야(Phaung Daw Paya)
오래전 불상 5개를 배에 실고 축제를 하다가 뒤집혀 불상5개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한창 세월이 지난 후 고기를 잡던 어부에 의해 발견되어 그 자리에 사원이 세워졌더고 전해진다.
그 유명한 금불상 5개이다.
하도 유명세에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불상의 형상을 알아보기 어려워 졋다고 한다.
사원에 도착하자마자 스피커를 통해 끊임없이 흘려나오불경외는 소리의 진원지^^
가끔 졸리시는지 중간중간 끊기기도 한다^^
이제 마지막
한참을 강을 거슬러 도착한 Swhe Inn Tain Pagodas 유적지
광할들판에 소규모의 사원탑들이 엄청나게 많이 자리잡고 있다.
하나하나 정말 오래되고 가치있는 사원탑들이지만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사탑들이 너무도 방대하게 펼쳐져 있어
오히려 그 값어치가 없어 보이는 듯한 안타까움이 들었다.
사원 본당에 모셔진 부처상
요건 날개를 가진 천사?
아님 사람들의 소망을 나타낸건가?^^
유적지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찬란히 빛나는 무지개^^
그를 배경으로 묵묵히 농사를 짓는 사람들...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인레호수 젊은 어부의 힘찬 발짓!!!
친구녀석 드디어 끝났다?^^
그래 수고했당~~~
아침부터 부지런히 곡물을 운반하고 있는 농부들...
드디어 다시 빫은 육지...그리고 인레에서의 마지막 조촐한 아침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