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 책으로 읽고 영화로 보는 명작 고전
레베카는 대프리 듀 모리레의 장편 소설이다.
원작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천재 영화감독 손을 거쳐 영화화되어 많은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뮤지컬로 많이 공연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소설 도입부를 읽으면서 일단 좋은 느낌이 들었고
며칠만에 쉬지 않고 완독하며 작품속으로 빠져들어갔다.
너무도 섬세하고 복잡한 심리상태의 묘사도 돋보였고
한 문장 한문장 너무도 선명한 상황의 전개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미리 스토리를 짐작한 상태에서 읽었는데도
한번 잡으면 손을 놓기가 힘들만큼 몰입도가 좋았다.
책 제목과 달리 주인공은 레베카가 아닌 "나"이며
주인공의 이름이 단 한번도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특이한 소설이며
소설의 제목 주인공인 "레베카"는 주인공으로 직접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다만 주인공들의 지나간 회상과 얘기속에만 존재하는 인물로서 당당히 중심을 잡아 준다.
히치콕 감독의 미국에서 제작한 첫 영화로 알려진 영화 레베카는 특유의 날카로운 음향효과와
순간순간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려갈건지 긴장감을 배가 시켜준다.
주인공인 나는 죽은 레베카의 흔적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져 든다.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레베카!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레베카!
결국 살아 있는 나는 죽은 레베카로 인해 남편인 맥심에게서도소외되고
레베카의 열광적 추종자였던 맨들리 저택 총괄하는 덴버스 부인과도 힘든 시간을 보낸다.
주인공이 점점 스스로 만든 소외감과 열등감으로 자신감을 잃어 가는 와증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맥심의 진심을 알게되고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두사람을 둘러 싼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짐에도 나는 자신감을 되찾고 냉정히 상황을 헤쳐 나가고
비로소 맨들리 저택의 소실과 함께 모든 대립은 종료된다.
어떻게 70여년전에 이렇게 좋은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었는지?
참! 히치콕의 영화를 다운받으려는 고민은 하지 마시라^^
그냥 유튜브에 히치콕을 검색하면 그의 대표작인 "사이코", "새", "현기증"등이 줄줄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