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주 첨성대

백갈 2018. 6. 21. 14:11


오륙년전 불국사는 다시 한번 찾았었지만

첨성대는 아마 먼 옛날 국민학교 수학여행 후 처음인가?~~

 

예전엔 한참을 올려다 본 기억이 니건만

어찌 그 사이에 요로콤 귀여운 자태를 보이는가?~~

 

어둠이 내려앉으며 분묘주변으로 하나둘 켜지는 은은한 조명들로

새로운, 마치 화장을 마친 전혀 다른 신비로움 가득한 풍경이다.

 

고향 마산에서 만나야 할 막내동생 가족과 오랜만의 첨성대 주변에서의 기묘한 해후~~ 

뭔가에 홀린 듯, 행운의 길고 긴 연결고리가 비로소 가족임을 실감케 한다.

 

다음 날 아침 다시 찾은 첨성대 주변은 언제 그랫듯

청량항과 아름다움으로 또 다시 변신했다.

 

밤에 보지 못했던 각양각색의 식물과 꽃들과 아늑한 나무그늘!

따가운 햇살만큼 여행의 깊이가 더해가는 경주이다.

 

처음으로 묵었던 한옥 숙소!

비록 한옥의 구조적인 결점인 방음부실만 제외하면 피곤과 술도 한몫했겠지만 편안한 잠자리가 되었다.


담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가족여행을 와야겠다~~

그리고 신라의 역사에 푹 빠져 보아야 겠다.



경주 첨성대

 

경주의 신라 첨성대(瞻星臺, 국보 제31호)는 경주시 인왕동(慶州市 仁旺洞)에 자리 잡은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天文臺)로 알려진 석조 건물로, 우리나라의 천문학과 기상학의 높은 수준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첨성대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 27대 선덕 여왕(善德女王) 16년(서기 647년) 백제인(百濟人) 아비지(阿非知)가 건립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를 토대로 하면 첨성대란 한자 그대로 '첨성(瞻星)하는 대(臺)'라는 의미이며, '별[星]을 바라보는[瞻] 시설[臺]'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도 첨성대에 대한 기능에 대해 천문 관측대, 제단 등의 논란이 있지만,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첨성대는 별을 보는 곳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첨성대가 평지에 있고 높이가 별로 높지 않아 천문대로 보기에 어렵다는 주장을 펴는 학자들도 있다. 그렇지만 개성에 있는 고려 첨성대(축대 높이 2.8m)와 서울에 있는 조선 관천대(창경궁 관천대 - 높이 3m, 관상감 관천대 - 4.2m)보다 높다는 점에서 재론할 여지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첨성대는 질 좋은 화강암으로 기단에서부터 높이 9.108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로 쌓아 만들었다. 건축학적으로 정교하며 역학적으로 균형이 잘 잡히고, 약 1천4백 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에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첨성대는 천문학적으로 볼 때 당시 천문학 부문에서 지배하던 '천원지방(天圓地方)' 설에 따라 위는 둥근 몸체에 기초에는 네모난 기단석을 놓았다. 그 기단석 위로 돌을 한단 한단씩 모두 28개단을 쌓아 천체의 별자리 28수를 나타내었다.

 

몸체는 27단이나 맨 위의 정자석을 합치면 28단이고 기단석을 합치면 29단이며, 기단석과 정자석을 제외한 원주부(圓柱部)에 사용된 석재 수(石材數)는 하층부터 27단까지 3백62매이다.

 

의미를 부여하자면 27단은 선덕 여왕의 27대, 28단은 기본 별자리 28수, 29단은 한달 29일을 의미하고, 3백62개는 1년의 일수(日數)를 상징한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네모난 출입구를 중심으로 창문 아래와 창문 위로 각기 12개의 단으로 쌓았다. 이것은 1년 12개월과 24절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대석(臺石)으로부터 높이 약 4.16m 되는 곳에 정남(正南)을 향하여 1변의 길이가 약 1m인 네모난 출입구를 배치하고, 이를 통하여 햇빛이 그 안벽에 비추는 그림자의 위치와 그 길이에 따라 시간과 절기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게 하였다.

 

춘분과 추분에는 태양 광선이 첨성대 밑바닥까지 비추게 돼 있고, 하지와 동지에는 아랫부분에서 광선이 완전히 사라져 춘하추동의 분점(分点)과 지점(至点)을 측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주장되고 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신라에서는 혜성 관측 기록이 32회, 일식은 29회나 관찰되고 있는데, 신라인들은 이 첨성대에서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관측을 통해 혜성과 일식 등 하늘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던 것이다.




 

 

 

첨성대 주변이 경주역사 유적지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곳곳엔 커다란 봉분들이 자리잡고 있어 이곳이 천년 신라의 수도임을 알려준다.


 

갑자기 피사의 사탑이 떠오를만큼 약간 기울어져 선 느낌이다.

그냥 나의 느낌인감?

색은 아마 주변의 조명의 영향이 아닐까?


 

중년이 된 소년.소녀들... ㅋㅋㅋ

얼굴과 표정에 각자의 역사가 숨어 있다^^


 

어둠이 깔리고 분묘주변의 조명이 켜지며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낸다.


 

 

밤이 깊을수록 주변 상가 조명과의 조화가 절묘하다.


 

 

유적지 중심가에 자리잡은 한옥 호텔



다음 날 아침 조금은 어리한 표정들로 마무리 삿^^


 

다음날 시간이 남아서 자시 찾은 첨성대

오늘은 첨성대 곁의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이 주인공^^


 

 

 

 

 

다양한 꽃들과 식물들로 잘 꾸며진 화원

단지 햇살이 너무 뜨거워 나무 그늘속에서 눈요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