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부산 금정산 등반

백갈 2019. 1. 17. 17:23

 

등산일시 : 2019년 1월 12일(11:30~14:30, 약 3시간)

등산코스 : 범어사 입구 주차장~범어사~계명봉~사배갈림길~고당봉(금정산)~북문~대성암~범어사(약 9km)

두줄평

1. 부산북쪽을 든든하게 에워싼 부신시민의 휴식처인 금정산! 정상에서의 아름다운 다양한 암봉들과 동서남북으로 연결된 산성과의 환상적인 조화~~

2. 간간히 뿌려댄 빗줄기에 땅은 젖었고 코스를 길게 잡으려 계명봉으로 향하는 바람에 무의미한 오르내림의 알바가 포함되었지만 수시로 생멸을 반복하는 구름으로 더욱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던 뜻깊은 산행!

 

그리고 금정산 아래 유명한 동래온천욕으로 피로회복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만족스러웠던 짧은 산행~~

 

 

 

 

 

 

청련암 입구에서 그냥 욕심없이 바로 금정산 정상으로 향했어야 했다 ㅠㅠ

계명암~계명봉 능선길로 금정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착각을 했다.

 

계명봉 정상에서 사배갈림길까지는 급격한 내리막길이어서 오른만큼 다 까먹고

비로소 편안안 임도급 넓은 길로 정상을 다시 치고 올랐다^^

 

 

 

 

계명암으로 오르며 궂은 날씨속에 신비한 구름에 잠긴 금정산 주변 풍광!

 

 

 

제법 긴 포장길 급경사를 헉헉거리며 도착한 계명암!

기해년 새해를 맞아서 올한해 소망을 기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제 나의 올 한해 소망은 무엇일까?^^ 

 

 

 

구름이 깔려도 가끔 청명한 기운도 함께 하기도 하고

순식간에 흐려지면 한치앞이 자욱한 안개길이기 십상이었다.

 

 

 

계명봉 정상에서 인증샷은 좋았다!

금정산 정상까지 4KM 이정표를 읽고 출발하자 마자 갑자기 엄청난 내리막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마지막에 또 다시 800고지까지 치고 올라갈 길이 염려스럽다.

 

 

 

수시로 이런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좁아졌다 맑아졌다를 반복했다.

그래도 초반에 가랑비가 약간 내린 후 더 이상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드디어 마지막 나므데크 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부산 시민들의; 공식 마스코트인 귀여운 고양이가 재롱을 부려댄다.

 

산객들 이야기를 엿들으니 한마리가 아닌 모양이다.

소세지를 조금씩 뜯어줬더니 너무도 맛나게 잘 먹는다.

벌써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가끔 귀엄을 발산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정상주변에는 각기각색의 아름다운 바위들이 너무도 뛰어난 풍광을 자아낸다.

이렇게 정상에서의 경관이 좋은 산은 오래동안 그 기억이 남는다.

부산을 복넓게 에워싸고 있고 역사적인 금정산성이 동서남북 연결되어 있어

너무도 친숙한 기분이 든다.

 

 

 

 

 

 

날씨는 궂었지만 많은 사름들이 끝없이 오르내린다.

 

 

 

 

 

환상적이며 몽환적인 풍광!

 

 

 

 

 

 

금정산 정상을 사방으로 에워싼 금정산성이 보인다.

오늘은 정상에서 북문을 거쳐 범어사로 회귀한다.

 

 

 

 

오랜 세월에도 빈틈없이 관리가 잘되고 있는 금정산성과 북문!

 

 

 

내려갈 때 잠깐 범어사 경내를 휘익 한바퀴 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