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경남 고성 연화산 등반

백갈 2019. 4. 19. 21:32

등산일시 : 2019년 4월 16일(화) 12:05~15:10 (청련암, 옥천사 꼼꼼히 둘러보고 쉬어가며 약 3시간 )

등산코스 : 공룡화석지~연화1봉~느재고개~측백숲~운암고개~연화산(매봉)~운암고개~남산~황새고개~청련암~옥천사~공룡화석지(약 6km)





두 줄평


1. 산세는 부드럽고 경사도 그리 길지 않으니 산보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다.

2. 등산보다 젯밥에 눈이 멀어 "청련암"의 아련한 풍광에 빠졌던 하루^^


완연한 봄 기운이 찬란했던 어느 날

고향인 고성의 "100대 명산"에 등록된 연화산을 찾았다.

비록 전날 과음으로 몸은 무거웠지만 연화산의 산세가 험하지 않아서 가벼운마음으로 도전했다.


연화산은 다녀온 산객들 반응을 살펴보니 밋밋하고 큰 개성없는 산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하지만 직접 산을 타보니 길게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들도 좋았고 

연화산의 경우 비록 거리는 짧지만 굵은 땀방울을 흘릴 수 있어 전체적인 구성은 괜찮았다.


비록 정상에서 좋은 전망은 없지만(울창한 숲속에 갇힌 형상?)

다양한 야생화 군락도 많았고 특히 편백나무 휴식공간에서의 신선한 피톤치드와의 만남이나

옥천사는 물론 기대를 하지 못했던 청련암의 깨끗하고 담백한 암자의 구성은 물론

구석구석 아름다운 나무와 꽃, 그리고 밝은 기운이 너무 좋았다.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 이르기전의 아름다운 저수지(옥천호)의 잔잔한 물결과 수면의 잔잔한 음영

그리고 그곁의 식당에서의 건강식 비빔밥으로 뜻깊은 고향 연화산에서의 추억 만들기도 마무리^^




귀여운 공룡 친구들^^

해안에서 제법 떨어진 곳인데도 계곡 초입에 발자욱이 화석으로 남아있다.




전문가의 눈에는 정확히 보이는지?^^



첫오름 경사길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정체불명의 식물?

나중에 연화산 주변에 가서 비로소 이것이 엘레지꽃임을 알 수 잇었다.



대부분의 등산로의 바닥으 부드러운 흙길이라 걷기엔 더없이 편안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도 조금씩 흐르는 땀도 차분히 식혀 주었다.



너무도 청초한 분위기의 각시붓꽃



이제 막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이건 산벚꽃인가?



대부분의 봉우리엔 이렇게 정스스런 돌탑이 자리잡고 있다.

그 곁에 당연한 듯, 무심히 쉬어갈 수 있는 나무 벤치들이 놓여 있다.





하얀 뭉게구름이 파란 하늘을 온통 뒤덮었다.









노랑제비꽃도 지천에 깔렸다.




요건 소중한 차의 원료인 둥글레^^




연화1봉을 내려서니 뜻밖의 아스팔트 포장길이 나타났다^^


여기서 연화산을 오르는 두가지 길이 나타나는데

좀 더 가깝고 편백나무숲을 경유하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운암고개에서 연화산을 왕복해야하는 달갑지 않은 시간이었다.


편백나무숲의 신성한 기운을 마신고 싳더라도

조금 되돌아가 포장길을 올라 시루봉쪽으로 연화산을 오르시길^^













괜히 건강해질 것 같은 편백쉼터

노부부가 편안한 휴식중이신데 굳이 등산이 아니더라도 차도 쉽게 접근이 되니 좋은 것 같다.














이제 얼레지로 보이시나요?^^




흰젖제비꽃



원추리



동백도 여기엔 아직 한창이다.











누구야 자꾸 해치는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 오늘 인증삿^^

연화산이니깐~~




청련암 풍경





































긴 역사를 보여주듯 고색창연한 분위기의 옥천사 풍경

















































멀지 않은 옥천호곁의 넉넉했던 인심의 옥천식당




많은 량, 담백했던 맛의 비빔밥



잔잔한 수면의 아름다움 그림자가 빛났던 옥천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