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페인 몬세라트 수도원

백갈 2018. 9. 11. 20:50

8/6(월) 몬데세트


버스로 몬데세트 수도원 케이블카장~케이블카~수도원.성당~사랑의 열차~호텔(3박, onnacasstellon)











몬세라트 수도원 

                               에스콜라니아 성가대와 검은 성모상이 있는 수도원(Monestir de Montserrat)


세기에 처음 알려진 수도원은 이후 증개축되었지만 1811년 프랑스 나폴레옹의 군대에 의해 상당한 부분이 파손되었고 수도사들도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후 19세기 중반에 들어와서야 다시 재건에 들어가고 수도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20세기 초에 들어와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고, 지금은 베네딕토 수도회의 수도원으로 약 80여 명의 수도사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 수도원에서 가장 중요한 바실리카 대성당에서는 13세기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소년 성가대이자 세계 3대 소년 합창단으로 손꼽히는 ‘에스콜라니아’와 카탈루냐의 성인인 ‘검은 성모상’을 만날 수 있다. 대성당 정면의 파사드는 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예수님과 12제자를 조각해 놓았는데 원래는 은으로 세공된 파사드였지만 1900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재건되었다. 성당 내부는 카탈루냐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에스콜라니아의 공연이 없는 토요일에는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올라갈때는 케이블카를, 내려올 때는 산악열차를 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벌써 저멀리 사진에서 보았던 친숙한 풍경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

예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보았던 정상의 바위산이 연상되었다.

특히 스페인은 산이 그리 많지 않은 지형이기도 하고 워낙 특이한 지형에, 그리고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수도원을 만들었을까 궁금해졌다.






케이블카의 기둥들이 보인다.






바위가 마치 병풍처럼 산을 온통 둘로싸고 있는 풍광이 장관이다.
























버스에서 내려 건너왔던 다리












케이블카 아래 왼쪽으로 급경사의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산악열차 궤도가 보인다.


















카탈루나어로 몬세라트는 "톱니"를 뜻하며 바위형상이 톱니를 닮았다고 지어진 산이름(몬세라트산)이다.


















880년, 한 무리의 목동 아이들이 몬세라트 산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위 사진 오른쪽 암반위의 십자가 위치, 산미구엘 전망대))을 목격했다―천사들이 노래하고 아이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천사들의 방문은 한 달 동안 계속되었으며, 산속의 동굴로 이어졌다. 마을 사제들은 이곳을 둘러보다가 동정녀 마리아의 이미지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훗날 11세기에 올리바 수도원장이 이곳에 작은 수도원을 세웠고, 오늘날에도 80명의 베네딕토회 수사들이 이 바위투성이 산을 찾는 순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정말로 다양한 군상들의 바위들이다.

우리나라였다며 아마 장군상 또는 병풍바위 정도의 이름을 가지지 않았을까?^^













조셉 마리아 수비라치(가우디 이후 성가족 성당의 수난의 파사드(문)을 조각한 예술감독)가 만든 세인트 조지 석상, 특이하게 음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검은 성모상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성모상은 특이하게도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전해지는 카탈루냐의 수호성인이다. 성 루카에 의해 만들어지고 50년 성 베드로에 의해 몬세라트로 옮겨져 왔다고 한다. 아랍인들에게 강탈당하거나 파괴될 것을 우려해 동굴 안에 숨겨 두었는데, 880년 목동들에게 밝은 빛과 함께 천상의 음악이 들려 빛이 있는 쪽을 따라가니 동굴 안에 이 검은 성모상이 발견됐다. 목동들은 너무 놀라 이 사실을 가까운 곳에 거주하던 만레사 주교에게 알렸고 주교가 검은 성모상을 옮기려 하자 꼼짝도 하지 않자, 성모상이 있어야 할 곳은 이 자리인 것 같다며, 이곳에 작은 성당을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고고학자들이 조사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에 따르면 12세기에 만들어진 조각상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몬세라트 수도원 바실리카 대성당 제단 뒤편 2층에 자리하고 있는 검은 성모상은 유리로 보호되고 있지만 오른손에 들고 있는 공은 오픈되어 있어 이곳을 만지고 기도하거나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