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환경, 생태

두위봉 봄야생화 탐방

백갈 2021. 5. 7. 23:12

 

탐방일시 : 2021년 5월 7일(10:05~12:45, 2시간 40분, 충분한 휴식, 관찰)

탐방코스 : 도사곡휴양림~주목군락지~ 두위봉갈림길(왕복) 약6.3km 12,000보

 

화창한 날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랐다가

급격히 변화무쌍한 날씨에 생쥐처럼 홀딱 젖어서 하산했다 ㅠㅠ

 

일기예보라도 제대로 보기나 할걸~~

끝나고 감기라도 오려나 벌벌 떨며 고민하다 점심은?

시원한 물막국수~~ 추워 떨면서 국물을 시원하게 들이켰다^^

 

입산통제기간이라 힘들게 두위봉을 찾은 첫번째 이유는 참나물과 참당귀 얼굴보는 것!

두번째로 두위봉이 자랑하는 봄야생화 탐방!

 

다양한 색으로 화려함을 뽐냈던 얼레지 - 꽃말은 '바람난 여자'

크기와 색깔이 다양했던 제비꽃 - 꽃말은 '겸손, 겸양'

약으로 쓰면 수명을 연장시켜준다는 연영초 - 꽃말은 '그윽한 마음,

줄기를 꺾으면 붉은 유액이 나오는 양귀비과 피나물 - 꽃말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다소 난해한~~

 

그리고 큰괭이밥, 개별꽃, 큰개별꽃, 양지꽃, 나도양지꽃, 피나물, 회리바람꽃, 꿩의바람꽃, 현호색, 

노루삼, 멸가치, 족두리풀, 구슬붕이, 쥐오줌풀, 관중, 도깨비부채, 박쥐취, 선괭이눈등등...

 

너무 이른 때라 기대했던 산나물은 구경도 못했지만

온통 화사한 야생화의 화려한 봄나들이에 눈만큼은 반짝반짝 즐거웠던 탐방~~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만 아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것도 탐방의 일부로 받아 들이는 여유를 가져본다.

 

5월말에 다시 찾아야 할까?

 

다양한 종류의 제비꽃이 피었는데 흰제비꽃의 정확한 이름은? 흰젖제비꽃? 졸방제비꽃?

 

 

 

이름은 그럭저럭? 색깔은 왜이리도 화려하고 고운지~~

뿌리를 캐서 냄새를 맡으면 쥐오줌 냄새가 난다는데....쥐오줌 냄새는 맡으면 알까?

 

 

고깔제비꽃?

 

제비꽃?

 

 

졸방제비꽃?

 

봄에 피는 용담이라고 불리는 (큰)구슬붕이

 

 

 

쪽동백나무에도 새순이 파릇하게 솟았다.

 

 

어린 참나무가지에 붙은 다양한 벌레충영들

 

 

나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멸가치나물

 

 

 

봄에 하얗게 꽃이 핀 쇠물푸레나무꽃. 작은 물푸레나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

 

 

등산로 좌우로 유난히 눈에 많이 뛰었던 관중! 같은 양치류인 고사리와 고비가 식용이지만 요건 먹으면 안되는 독초!!!

 

빤히 나를 바라보는 다람쥐~~ 뭐 줄것 있슈?~~

 

갈라진 작은잎 모양이 도깨비가 사용하는 부채와 딺았다는 도깨비부채.

 

 

수량도 풍부하고 깨끗한 계곡물

 

능선에 도착하기전에 이런 샘터가 세군데 있다.

 

 

는쟁이냉이!

 - 는쟁이(명아주의 사투리)처럼 넓은 잎을 가진 냉이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깊은 산의 계곡 주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의 색은 밝은 초록색부터 짙은 적갈색까지 다양하다.

 

 

 

개별꽃

 - '별꽃'은 다섯 장의 꽃잎이 V자로 갈라져서 10장처럼 보이고 그것이 별이 반짝이는 모습으로 보이는데서 유래된 이름인데 개별꽃 종류들은 꽃잎이 그렇게 갈라지지 않았기 때문이지 싶다.

 

 

꽃잎이 조금 다른데 아마도 어린 새 꽃잎이라서 약간 다른 듯하다.

 

노란 수술만 보여서 등그런 꽃러럼 보이는 회리바람꽃.

 - '회오리'라는 이북 방언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와 평안도 '회리'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홉마리 용이 꿈틀거리며 올라간다는 나무인 귀룽나무의 하얗게 활짝 핀 꽃!

멀리서 보면 꽃은 마치 아카시꽃처럼 보인다.

 

 

박쥐 날개를 닮았다는 박쥐취~

요건 절대 그냥 드시면 아니되오^^

 

 

뿌리를 잘 달여먹으면 나이를 젊게해준다는 연영초(연령초)

아마도 야생화중에서는 잎이 가장 크고 넓지 않을까 생각~~

 

 

순백의 꽃이 인상적이다. 마치 목련을 연상케 한다.

 

 

 

 

 

 

가장 일반적인 보라색의 제비꽃!

 

봄에 산중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산괴불주머니!

옛날 조선시대 여인들이 가지고 놀았다는 노리개 '괴불주머니'를 달마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피나물!

 - 피나물 이름의 유래 피나물의 줄기를 꺽으면 가지에서 피색깔의 진액이 나온다 하여 피나물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노랑색 진액이 나온다.

 

선괭이눈!

 - 선괭이눈은 범위귀과 괭이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괭이눈 속에 속하는 식물 중에서 꼿꼿이 서있는 모습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현호색!

 - 현호색(玄胡索)이라는 이름은 씨앗이 검고(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胡), 싹이 꼬이면서 자라는(索)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얼레지!

 - 얼레지는 잎과 꽃에 마치 피부병의 일종인 '어루러기'에 걸린 것처럼 자주색 반점이 알록달록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꽃말 '바람난 여인'이라기에는 너무도 당당한 여인의 자신감이 묻어 나는 듯하다.

 

큰괭이밥!

 - 큰괭이밥은 흰색바탕에 실핏줄 같은 줄이 있어 매우 특별한 색을 가진 식물이다. 마치 제비꽃의 꽃잎에 새겨진 줄과 유사해 보인다. 이름의 유래는 큰산괭이밥이라는 뜻의 일본명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꿩의 바람꽃

 - 뿌리줄기에서 나온 잎과 꽃잎모양이 꿩의 발톱을 닮았고 줄기가 가늘어서 바람이 불면 휘기는 하지만 꺾어지지 않은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꿩의바람꽃은 순백 꽃잎을 활짝 펼친 모양이 꿩의 발자국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현란한 색의 조화! 현호색과 얼레지~~

 

 

옛날 전통혼례때 신부가 머리에 두른 족두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의 족두리풀

 

 

 

양지바른 곳이면 어김없이 노란색으로 물들인 양지꽃

 

개별꽃보다 꽃잎도 크고 조금 더 긴 모양~

 

두위봉의 주인장 어른이신 1400세 이상의 주목님들~~

 

마치 유럽 몰블랑의 초원지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노랑, 보라, 하양,... 눈이 무한히 즐겁다.

 

그려 나도양지꽃이라고 부르고 봄의 향연에 참여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