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홀가분하게 용평 발왕산 등산차 용평 리조트를 찾았다.
아쉽게도 며칠 전에 내린 눈으로 등산로가 사라져 대관령으로 향한다.
겨울 눈길속 선자령을 걷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다.
선자령은 봄.가을 한번씩 들린 적은 있으나 눈 내린겨울철은 처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년말, 년초 대관령 정기를 받고자 많이 찾는 곳이다.
물론 본래 바람이 심하게 부는 지형이라 추위와 빙판길에 충분히 대비가 필요하다.
대관령 후게소에서 선자령까지는 왕복 약 10KM이다.
큰 급경사 없이 완만하게 천천히 걸을 수 있고
잦은 사람들 방문으로 비교적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무척 편하다.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가 많이 눈에 띤다.
주변 낮은 키의 나무마다 아름답게 핀 눈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정상에 오를 때에는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인적이 더물었는데
하산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몰려 피해 걷기가 다소 불편은 하다.
급경사 오르내림을 무한 반복하는 본격적 등반도 매력적이지만
가끔 근력의 무리한 동반없이 유유자적한 걷기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가족과 함께 눈이 녹기전 띠스한 초봄에 다시 한번 찾아 봐야겠다.
▼ 발품만 팔고 초입에서 돌아 온 발왕산
▼ 대관령~선자령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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