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238

인왕산~북악산(백악산) 단풍산행

산행일시 : 2022년 11월 1일(화) 13:10~15:50(2시간 40분) 산행코스 : 독립문역 5번출구~인왕산~창의문~백악산~청운대쉼터~만세동방~삼청안내소(약 8KM) 약 28년전 D시멘트에서 ISO 9001 인증을 함께 추진했던 지인들과 함께 짧은 가을 산행에 나섰다. 컨설팅을 하셨단 사장님과는 거의 십여년만에 처음 만나는 자리라 기 그쁨이 더하였다. 함께 ISO 추진팀에 있었던 동기는 본사를 담당하고 나는 공장을 담당하며 사장님의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들의 주관적인 의견을 잘 수렴해 주시면서 시스템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며 보람도 느꼈고 결국 대망의 인증을 획득하는 기쁨을 함께 했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인완산 자락으로 올라섰고 완벽한 성채를 따라 ..

등산후기 2022.11.06

영남알프스 배내봉, 간월산,신불산 등반

등산일시 : 2020년 10.5(수) 9:50~14:25(4시간 35분) 등산코스 : 배내고개~배내봉~간원산~간원재~신불산~신불재~신불산자연휴양림(약 16KM) 모처럼 지인과 함께 경주를 찾아 2박을 하면서 이틀간 여유있는 영남알프스 등반을 하려고 했으나 첫쨋날 아침부터 경주시내엔 비가 조금씩 뿌리길래 울산 방향으로 차로 이동하면서 조금이라도 개이지 않을까 속으로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빗줄기는 더 굵어지고 게다가 강풍까지 불어대는 형국이다. 배내고개에 도찯하여 그래도 우중 산행을 도전해 보려고 했으나 바람도 예사롭지 않고 날씨도 제법 쌀쌀해서 위험을 무릎쓴 도박을 포기하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에 경주 숙소로 돌아왔다. 대신 저녁 식사후 치맥으로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며 끝없이 이어지는 수다로 첫발 밤을 보냈..

등산후기 2022.10.17

울진 금산 등산 및 야생화 탐방

등산일시 : 2022년 9월 14일(10:15~11:45, 1시간 30분) 등산코스 : 지방도 들머리~1.2.3전망대~남녀근석~정상~4전망대~지방도 날머리(약 3.6KM) 화창한 날씨!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쉴까하며 뒹굴대다 갑자기 '금산'이 생각나서 급히 검색해보니 거리나 코스가 부담없어서 짧게 운동한다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일때문에 이곳 울진 금강송면에 방을 구하고 혼자 생활한지 벌써 5개월이 훌쩍 지났다. 전번에도 금산을 함 오르려고 했는데 울진 산불로 인해 일정기간 입산을 통제하고 있어서 아쉬웠는데 다행이 근남면사무소에 연락결과 통제가 없다는 확답을 듣고 나선 길이다. 워낙 지방도로 갓길에 들머리와 날너리가 나란히 있어 정확한 네비로 가야할 지명을 찾기가 힘들어 금산을 네이버 지도에 띄워 놓고 ..

등산후기 2022.09.14

통고산 정상에서 길을 잃고 낙동정맥을 타고 하산하다.

등산일시 : 2022년 7월 6일(수) 9:20~13:40(4시간 20분) 등산코스 : 통고산휴양림 사방댐~임도경계지점~정상~임도길~사방댐 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정상부근에서 길을 잘못 들어 낙동정맥 하행로를 따라 917번 지방도로 힘들게 탈출 ㅠㅠ 멀리서 찾아 온 지인과 함께 혼자 미리 세번 좌우로 코스를 바꿔가며 올랐던 통고산이라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결과는 정상부근에서 그만 정상을 좌회하여 지나쳐 길을 잃고 말았는데......... 더 큰 문제는 정상을 지나쳤지만 그 후로 등산로가 너무도 반듯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의심의 여지없이 하산길인줄 착각하고 한참을 내려섰다는 것! 고개를 가웃거려가며 20여분 정도 내려서다 전에 걸었던 길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길은 외길이었고 설사 돌아간다고 해도..

등산후기 2022.07.26

울진 통고산 봄 야생화 등반

등산일시 : 2022년 5월 2일(월) 13:00~15:20 (3시간 20분) 등산코스 : 사방댐 차단기~임도길~샘터~통고산~임도길~샘터~임도길~사방댐 차단기 (약10KM) * 하산길에 임도 교차로에서 가까운 휴양림 방향 하산길을 찾지 못해 길고긴 임도길로 강제 원점회귀 ㅠㅠ 이곳 통고산 자연휴양림에서 숲해설일을 시작한지 이제 2주가 지났다. 예전에 삼척에 살며 그리 멀지않은 곳이라 이곳 휴양림을 찾아 원점회귀 코스로 통고산을 오른 적이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차를 사방댐 바로 아래 주차를 하고 임도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봄날 대부분의 나무들(상록 침엽수를 제외한)이 새로운 잎을 싹튀우며 찬란한 연녹색으로 숲을 치장하면 비로소 산에 봄이 성큼 찾아왔음을 느낄 수 있다. 참당귀와 곰취, 취나물, 참..

등산후기 2022.05.09

이른 봄 함박 눈 내린 태백산 산행

산행일시 : 2022년 3월 20일(일) 10:30~13:40(3시간 10분) 산행코스 : 유일사 주차장~유일사입구~장군봉~천제단(정상) 왕복(약 8KM) 겨울 내내 함박눈이 내리길 고대했는데 어제 늦은 밤까지 함박눈이 퍼붓고는 새벽녁에 그친 듯하여 호기롭게 나선 태백산행! 아니나 다를까 온통 하얀 눈꽃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마지막이 되지도 모르는 설경을 찾아 붐비고 있다. 나처럼 잔뜩 들뜬 기대가득한 표정들이다. 별다른 즐거움이 없어도 괜히 즐겁고 한없이 기쁜 순간이다. 바닥의 덜 마른 눈이 내는 사박사박 눈 밣히는 소리도 정겹고 태백산을 오랜기간 지켜온 수많은 주목 머리에 얹힌 하얀 눈들이 접겹기만 하다. 그냥 눈의, 눈을 위한, 눈에 의한 포근함과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준 하루였다. 탐스러운..

등산후기 2022.05.07

겨울 태백산 산행(유일사~천제단 왕복)

등산일시 : 2022년 2월 8일(화) 11:00~14:00(3시간) 등산코스 : 유일사주차장~유일사입구~장군봉~천제단(약8km)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였다. 바람은 잔잔하고 조금씩 내려 쌓인 눈은 녹지 않은 상태에서 다져져 한걸음 옮길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상큼한 소리가 너무도 좋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초반 호흡이 제법 거칠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쉼없이 걷다보니 어느듯 근력도 호흡도 한결 편해진다.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반기는 산 주목, 죽은 주목들도 무척 반갑다. 사방팔방 근육질의 산맥들이 거침없이 이어지고 분기하며 시야를 가득 채워준다. 눈이 탐스럽게 내리는 날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

등산후기 2022.02.21

늦가을과 겨울의 공존 : 황골~~치악산(비로봉) 왕복 산행

등산일시 : 2021년 11월 14(일) 07:30~11:30(4시간) 등산코스 : 황골탐방센터~입석사~비로봉(왕복, 약8km) 전날 모처럼 옛직장 선후배들과 치악산 주변펜션에서 만나 즐거운 술자리를 가졌다. 이런저런 개인사 얘기에 귀를 기울이며 조심스레 비워나가는 술잔에 추억들이 쌓여간다. 내일 치악산 산행이 염려스러워 - 비록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했지만 오히려 구간난이도는 더 걱정이 되는 -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무사히 술자리를 파하고 잠을 청하였다. 나이들 드니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서 라면과 햇반으로 끼니를 떼우고는 이른시간에 근처 황골탐방센터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며칠 쌀쌀한 날씨가 걱정되었는데 마침 바람도 잔잔한 포근한 날씨에 안심하며 힘차게 출발! 입석사까지는 잘 포장된 콘크리트 길이..

등산후기 2021.11.26

봉화 청옥산 가을 등반(청옥산휴양림 회귀코스)

등반일시 : 2021년 10월 28일(목) 10:30~14:10(3시간 40분) 등반코스 : 청옥산휴양림 제5야영장 주차장~넛재~청옥산(왕복) (약 9.5KM) 대학 동창부부가 내가 일하고 있는 청옥산휴양림을 찾았다. 첫날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술과 이야기를 나누며 풀고 다음날 이곳 제5야영장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행을 시작했다. 가을은 무르익어 가고있지만 예전보다 못한 단풍을 아쉬워하며 넛재 고개에 도착하여 기념인증샷을 찍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날씨는 맑고 선선한 바람이 조금씩 불어 산행하기엔 좋은 환경이었고 등산로는 떨어진 낙엽(특히 참나무잎들)으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즐기며 초반 오르막길을 지나 가볍게 능선길에 올랐다. 능선길에 오른후부터는 약간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오가며 주변의 가을 풍..

등산후기 2021.11.03

두타산 베틀바위~마천루 종주산행

산행일시 : 2021년 10월 10일(일) 11:05~16:35(5시간 30분, 긴 행렬에 줄서서 오르며, 찬찬히 쉬어가며...) 산행코스 : 무릉계곡 입구 주차장~관리사무소~베틀바위전망대~두타산성12폭포~수도골(석간수)~용추(쌍)폭포~학소대~관리사무소~입구 주차장(약 12KM) 몽블랑을 같이 갔던 지인들과 함께 오랜만에 찾은 두타산 무릉계곡. 작년에 본격적으로 개방된 베틀바위와 이번에 처음 개방된 마천루 코스를 즐기려는 마음과 야매(?)로 다니던 약간은 험했던 등산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하기도 한 산행이다. 오랜기간 삼척에 살면서 무수히 찾은 무릉계곡과 두타산과 청옥산, 백두대간길이었지만 사실 베틀바위를 찾은 건 불과 몇해전이었는데 공식적으로 개방된 코스가 아니다보니 길이 험해서 안전사고의 여지도 ..

등산후기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