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여행 : 유휴인(由布院) 민속마을, 긴린코 호수,코코노에 오하시

백갈 2016. 1. 25. 21:00

 



특별한 온천구경을 마치고 인근의 유휴인 민속마을을 찾았다.




유휴인역을 지나서 민속마을로 쏘옥 들어가 지정 주차장에 도착

맑고 깨끗한 개천을 좌로 끼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다.

일본 특유의 검소한 사골 주택들과

일부 부유했던 사람들이 살았으나 최근에 식당으로 개조된 운치있는 집들을 지난다.


이윽고 눈앞에 펼쳐진 긴린코 호수의 장관!

너무도 맑고 투명한 물과

유유히 이동하며 유영을 즐기는 각종 물고기들과 오리...

주변의 녹음짙은 수풀과 조화를 이루어 참으로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조그마한 마을을 지나는데 눈에 띤 낮설지 않은 공동묘지

우리네 시골엔 아직도 매장을 선호 하지만

이곳은 이렇게 오래전부터 마을단위로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듯...


 

 

오이타로 가는 국도변엔 푸르른 잔디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능선과 하얗게 뒤덮은 구름이 장관이다.

이곳이 활화산을 낀 이곳 북큐슈 지방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지금도 - 우리가 머물때에도 서쪽 지역에서 활화산이 폭파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고 함 -

언제 화산이 언제 폭파할지 모르기 때문에 수풀림을 만들 수 가 없으며

그래서 정기적으로 잔디를 관리하며 이곳을 지자체의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초목만이 무성한 환경일 수 밖에 없는 활화산 지역의 대표적인 전경이다.


 

드디어 유휴인 민속마을에 도착^^


 

오밀조밀한 거리와 가게들, 카페들...

수많은 관광인파로 거리는 활기가 넘쳐 난다.

에니매이션의 나라답게 온갖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 상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맛난 음식도 즐기며 구경과 산책도 하고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웰컴투 유휴인^^


 

아담한 실개천을 따라 걷는다.


 

인력거를 함 타보고는 싶은뎅... 그럴 용기가 없는걸까? 시간이 없는 것일까?^^


 

 

일본식 전통 가옥인데 규모를 짐작건대 제법 부유했던 사람이 살지 않았을까?

지금은 부분적으로 음식점과 카페로도 이용되고 있는 듯. 


 

 

드디어 긴린코 호수에 도착


 

 

아마도 맞은 편 건물은 숙박시설?^^


 

 

너무도 운치가 있다.

잔잔하게 불어 오는 강바람과

투명하게 반사되는 물의 그림자

그리고 물속을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들... 


 

농사짓는 아낙네...


사진찍는 일본 아가씨^^ 



반대편으로 주욱 돌아가면 남녀혼탕이 있단다.

큰 맘 먹고 함 들어가봐? 서로들 호기롭게 떠들어 댔지만 실속은 없었다.

구경하는 중에 딱 한 손님이 입장하는 것을 보았다.


 

 

카페 하나하나가 개성있고 안내 간판들이 재미있다.

이제 중심가를 거닐며 이런저런 눈요기 시간이다. 


 

 

 

 

이곳 전통 먹거리인데 달콤한 맛이 정평이 났다고 하는데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다^^ 아마도 나이때문이겠지?~~ 


 

예쁜 집들이 지천에 깔렸다.


 

예쁜 길, 예쁜 집, 예쁜 차,...^^


 

유명한 유리공예점이다.


 

 

 

목공예을 직접하는 공방이면서 전시도 함께 하고 있다.


 

 

 

 

 

 

 

토끼


 

부엉이


 

 

 

 

주차장 너머로 유휴인산이 보인다.


 

 

민속마을 구경을 마치고 후쿠오카로 가는길에 들린 고에몬 식당

한상 거나하게 받고 시원한 생맥주 들이키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순백의 닭고기가 먹음직 스럽지 않은가?^^


 

 


드디어 일본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인 “코코노에 꿈의 대현수교(九重“夢”大吊橋)" 에 도착했다.

사람이 걸을 수 있는 다리로는 길이와 높이에서 일본 최고를 자랑하는 이 현수교는 일명 “천공의 산책길”로도 불리며

아찔함과 짜릿한 경험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저 멀리 보이는 구쥬연산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사계절의 다른

코코노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길이는 390m, 높이는 173m이고, 다리를 건너다 보면,

좌우로 펼쳐지는 코코노에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까마득히 숭숭뚫린 다리 상판사이로 아찔하게 내려돠 뵈는 천길 낭떠러지 계곡엔 하얀 폿말을 일으키며 물줄기가 부서져 흐르고

저멀리 상부 계곡 협곡너머엔 아름덥고 규모가 상당한 두개의 폭포가 경쟁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장난을 쳐가며 한참을 걸어서 건너편으로 이동하여 반대편의 전망대를 찾았다.

운동도 하면서 눈도 즐겁고 몸도 즐거운 기분좋은 여행이었다. 



 

단체 티켓팅을 하고


 

장엄한 현수교의 규모를 한눈에 훑어 보고...


 

드디어 현수교 초입에 도착...


 

 

현수교 중간쯤에 자리 잡은 두번째 폭포^^암폭포(雌滝)라고 불린답니다.

아무래도 하나는 암폭포, 또 다른 하나는 숫폭포라 음양의 조화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숭숭똟린 상판 사이로



아찔하게 보이는 하얗게 부서진 계곡물 포말...


 

현수고 왼편 깊은 계곡의 첫번 째 폭포(숫폭포 :雄滝)

일본 100대 폭포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전망대에서 바라 본 현수교


 

그 옛날에는 어떻게 긴 협곡을 지나 다녔을까요?...



수줍은 중년들...^^


 

다시는 오지 못할 다리이기에 다들 개성있는 포즈로 기념 샷^^


  

 

저녁을 먹으려 들린 식당


 

 

김밥, 초밥, 생선회등 푸짐한 한상으로 시원한 맥주부터 먼저 입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