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무릉계곡 관음암을 거쳐 용추폭포

백갈 2016. 10. 2. 12:18

등산코스 : 무릉계곡~관음암~하늘문~쌍폭포~용추폭포~무릉계곡(약 5.5KM, 보통은 약 2시간 30분 소요됨, but 천천히 걷고 쉬고 사진 찍으며 충분히 먹고 얘기하며....4시간 소요)





두 줄평

1. 짧지만 적당한 급경사, 그리고 고색찬연한, 무지 소박한 관음암 구경은 덤

2. 관음암에서 용추폭포를 내려가는 하늘문에서의 아찔하고 어지러운 경험, 그리고 아름다운 폭포, 하산길의 편안한 트레킹의 완벽한 구성


짧으면서 아름답고 깊은 계곡과 제법 규모있는 폭포를 보고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트레킹 코스이다.

거리는 약 5.5km 쉬윔쉬엄 걸어도 세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첫 약 1km 관음암 오르는 짧은 경사길을 제외하면 거의 산보수준의 편안한 길이다.

 

멀리 두타와 청옥이 굴곡과 곡선을 자랑하며 우뚝섰고 그 옆으로 깍아지를는 듯 고적대가 이어지는 백두대간 최고의 구간으로

악명높은 능선을 바라볼 수 있으며 무수한 기암절벽과 끝이 보이지 않는깊은 계곡과 사시사철 끝없이 흐르는 풍부한 물 또한 이곳의 자랑거리이다.

 

나이가 좀 있는 미국인(캐나다 거주) 친구(James. Bond)에게 가장 소개해주고 싶어서 동행하였는데

과연 멋진 자연 풍광과 조그마하지만 아름다운 암자의 풍광에 흠뻑 빠지기도 했고 눈을 감고 부처님께 재배하는 진지함에 잠시 놀랍기도 했다.

방문하는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즐기고 존중할 줄 아는 좋은 친구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하늘문을 내려서며 어린 개구장이 처럼 장난스럽게 떠들고 즐겨 사진을 찍으며 눈물이 글썽일만큼 유쾌하게 웃으며

그 동안의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 보낸다. 1박2일에서 방송인 이승기씨의 소개를 통해 제법 많이 알려진

쌍폭포와 용추폭포의 아름다움에 즐거움을 만끽하며 일찍 찾아드는 얕은 어둠의 그림자에 쫒겨 서둘러 계곡을 내려 섰다.












나이도 있고해서 거칠어진 호흡을 잠시 달래며 한 컷^^







참 뭐든 집중력이 뛰어난 제임스^^ 그만 가세~~



어느 새 다가온 가을의 정취가 물씬...



부처상에 간절한 기도도 올리고 열심히 한국전통문화 카메라 담고^^





제임스에게 동양 탑이 신기한지 작품사진 근접촬영했음^^








안개가 짙어서 멀리 두타.청옥은 쉬 드러나지 않는다.



얼마남지 않은 2016년 학력고사가 불현듯 생각난다.




여기까진 경사가 제법 걸을만 하지 James?^^



요기가 유명한 하늘문^^



굳이 뒷걸음으로 내려가겠다고 용을 쓰고 있음^^

사실 무릎이 좋지 않아 도 그런듯~~






드디어 십년감수끝에 하늘문을 무사히 나서는 제임스^^

Good Job~~





요런 드문 단풍 하나하나가 더 감명깊은 계절이당!!! 아직은^^ 



아찔하게 깊고 험한 곳에 자리잡은 선녀탕

제임스에게 설명했더니 언제 내려오냐며 그 때 같이 오자고 한다.

한밤중에 온다고 해서 잘 설득해서 데리고 내려왔다^^ㅋㅋㅋ 



제법 규모와 수량이 풍부한 쌍폭포











용추폭포







참으로 강한 생명력이다!

그냥 바위뿐인데 다양한 식물과 나무가 자라고 있다^^


하들이 거닌다는 학소대!

잦은 비로 인해 제법 운치가 더해진다. 멀리 학 두마리(형상)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