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응봉산(울진) 등반

백갈 2017. 5. 28. 16:47

등산일시 : 2017. 05. 28 07:40 ~ 11:40 (약 4시간)

등산코스 : 온천입구~1헬기장~2헬기장~정상~원탕~용소폭포~온천입구 (약 13km)


두줄평


1. 장거리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에게 비교적 무난한 코스(4시간~5시간, 13KM)이며 계곡의 풍광도 좋음

2. 산행 후 전국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덕구 온천욕으로 즉시 피로를 풀 수 있음

 

녹음이 짙게 우거진 5월 마지막 주말

몇 군데 산을 고민하다 가까운 응봉산을 정했고

한번도 도전못했던 덕풍계곡에서 정상까지의 장거리 (약 9시간) 혐난한 산행을 해볼까 고민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엔 짧게, 가볍게 하기로 하고 편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오늘은 옛 한화콘도를 지나 헬기장으로 오르는 지속적인 왼만한 경사길을 선택하고 초입부터 속도를 내보기로 했다.

이전엔 대개 반대 코스로 산행을 했었다(오를 땐 힘들게, 내려갈 때 편한 코스로,...)

 

간간히 부는 봄바람속 그늘길은 너무도 상쾌통쾌~~

 

정상까지 약 7km를 단숨에 오를 수 있기를 바라며 속도와 끈기를 발휘해 보건만

한시간 20분, 약 5km를 지나며 턱까지 차오른 호흡과 다리 근력을 달래려 짧은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그래도 한번의 짧은 휴식만으로 1시간 50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최근 가벼워진 몸 (몸무게 약 3~4kg 감량)과 매일 규칙적인 아침운동으로 근력이 제법 탄탄해진 효과만은 틀림없이 확인한 셈~~

 

하산길 가장 큰 걱정은 초반 약 2km의 급경사길과

이로 인한 무릎상태였지만 가볍게 원탕까지 한번에 안착하니 새로운 도전도 무사히 끝난 셈인가?~~

타고 보니 이번 코스가 제대로 된 매력적인 코스가 이닐까 생각이 든다.

 

좋은 날씨속 원탕길 이후 트레킹 코스로는 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곳곳의 아름다운 소(沼)와 반듯한 바위 풍광, 힘차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가벼운 맘으로 입구에 도착했다.


곧바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덕구 오천욕과

아직 속의 뜨거움을 한방에 날려줄 차가운 팥빙수의 짜릿한 뒤풀이로 모든 일정 끝!


등산지도



 

 

이번엔 역으로 헬기장으로 정상을 오르기로 햇다.


 

 

거의 반년만에 다시 찾은 응봉산 정상


 

원탕쪽에서 오르는 마지막 마의 나무계단 코스^^


 

 

원탕쪽으로의 약 2KM의 급경사길을 무사히 끝내고 첫 다리에 도착


 

이곳 온천 원탕을 발견하게 된 역사가 깃든 신선각 풍광


 

원탕쪽 계곡


 

 

원탕 식수대. 그냥 마셔도 무방하다.


 

하루 빠짐없이 200톤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원탕

전국 유일의 강제 가열없이 원탕물로만 차고 넘치는 덕구온천은

남는 물은 할 수 없이 방류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굳이 덕구온천이 아니더라도 근처의 많은 여관과 모텔에서도

품질좋은 온천수로 목욕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떻게 저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 남았을까?^^


 

  

 

 

게곡을 끼고 원탕수가 끝없이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