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어느 한적하고 깊은 펜션.
공식적으로는 Work-shop이 있었지만
오후 딱딱한 세미나가 끝난 후 평온함이 찾아 온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데는 술이 최고다.
처음 보는 교수님, 사장님, 회사원, 학생들,...
다양한 사람들과 기울이는 한잔술에 흥겨움이 짙어 간다.
중간에 문득 누군가 82학번이라는 야그에
동시다발적으로 어? 나도 82인데 해서 모인 사람이 모두 여섯!
질기고 좋은 인연으로 이어갈까 밤새 술독에 빠졌다^^ ㅎㅎㅎ
그리고 다음날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놀이와 여행...
머리 털나고 처음으로 타 본 산악 오토바이(MTB)는 긴장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속도감을 느낄때 쯤 끝나 버렸다 ㅠㅠ
그랬는데...다음 날 사정으로 수상 레저가 취소되며 비는 시간에
또 다시 도전한 산악 오토바이!
이 날은 제대로 장거리 산중턱까지 원없이 달리고 달렸다~~ 와우^^
젊은이 & 중년 두패로 나뉘어 용을 써 본 족구시합은
젊은 학생들의 체력에 노련함으로 잘 맞섰지만
결국은 체력이 관건 ㅠㅠ 역전패로 나이를 속일 순 없었당~~
북한강변 가평랜드로 자리를 옮겨 정말 맛나게 먹은 숯불 닭갈비의 매콤한 여운
오늘의 가장 매력적인 두려움과의 싸움인 번지 점프
남이섬 곁에 있는 이름모를 작은 섬으로 미끄러져 건너갔던 짚와이어
그리고 남이섬으로 이동하여 전기차를 이용한 남이섬 투어
너무너무 여유롭고 친근하고 즐거웠던 여행^^...
딱딱한 공식행사는 이렇게 끝나고^^
누군가의 생일이어서 다 함께 축하 파티!!!
그렇게 낭만적으로 보이지는 않은 펜션 풍경
낮설기만한 산악 오토바이가 주인을 기다리고...
어설픈 헬멧을 쓰고는 서로들 겸연쩍기만 하다...
안전 및 운전교육을 받고 펜션내 마당을 몇바퀴 돌아 보고 밖으로 출발!
하지만 마당 돌다 한명 탈락!
마당을 나가 5분쯤 가다 한명 또 탈락!
그들은 모두 중국에서 유학온 학생 커플이었다~~
조금은 안스러운 느낌^^
두 번째 하얀티 입은 몸짐 좋은 청년!!! 흡~
무진장 달리고는 싶지만...
첫 날은 그냥 요정도 수준에서 끝내고...
역시 젊은 학생들사이에 있으니 한결 젊어지는(?젊어져야 하는?^^) 느낌...
오늘의 베스트 드라이브 되시겠다^^
하니 학생...
대단한 기념 촬영^^
또 짧은 펜션 탐방...
그리고 족구시합이 시작되고...
파괴력 넘치는 젊은 아이들 따라가기 버겨워진다...시간이 지날수록...ㅠㅠ
져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족구^^
가평 북한강변의 숯불 닭갈비가 익어 간다.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맘에 든다.
덤으로 춘천의 그 유명한 막국수를 마다 하리?^^
나이 들어 뭔 주책이랴 싶어 안하려 했건만...누가 시킨 듯 그냥 한번 타 보기로 했다^^
즐거운 듯 손을 흔들지만 오금이 슬슬 저려 오고 있을 것이다^^
정녕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시작은 힘들었지만 무한대로 낙하하고픈 짧은 바램도 있었다.
어차피 또 다른 도약이 있음을 알기때문이다...
이 곳의 또 다른 묘미중의 하나 인 zip-wire
타는 높이는 번지 점프대보다 더 높다.
하지만 그리 쎈 쓰릴은 없다.
그냥 담담하고 지나는 바람이 시원하다.
줄 곧 앞서가다가 마지막 50여미터 두고 역전 당했다 ㅠㅠ
이런걸 89분 이기고 1분 졌다고 하는걸까???
이제 왼편 나미섬으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어둡기만 하다...여긴 배안이다.
1년만에 다시 찾은 남이섬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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