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시 : 2011년 7월 23일(토) 09:40~15:30
등산코스 : 오봉매표소~여성봉~오봉~신선대~포대능선~사패산갈림길~송추매표소~오봉매표소
등산지도
서울에서 학교 다니느라 생활하면서도 한번도 제대로 올라 보지 못했던 도봉산!
이번에 제대로 한번 타보기로 하고 서울 출장을 이용하여 지인들과 등반에 나섰다.
모처럼 맑은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날씨는 흐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선선해서 좋았다.
오봉매표소에 차를 세워 두고 천천히 좁은 도로를 차를 피해가며 매표소 입구에 도착하였다.
전번 북한산 등산에 비해 초기 산행은 경사도 완만하고 햇빛도 들지 않아 가볍게 산보하듯 오르기 시작하여
여성봉에서 잠시 호흡을 고른 후 오봉입구 마지막 경사길을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여 정상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다섯개의 봉우리를 카메라에 담고 휴식을 취했다.
멀리 자운봉을 향해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데 군데 군데 길진 않지만 경사길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호흡이 거칠게 느껴진다.
도봉산의 주봉인 신선대의 마지막 암벽길을 난간대를 잡으며 힘들게 오르고 나니 비로소 도봉산의 경치가 눈앞에 다가선다.
왼편에 자운봉, 우측에 만장봉과 선인봉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서 있다.
잠깐 물을 마시고 주변의 풍광을 즐기며 인증샷을 날리고 포대능선으로 향하였다.
포대능선이 가까이 보이는 곳에 이르러 옆에 계신 분께 인증샷을 부탁하고 잠시 쉬다
따갑게 내리쬐는 해볕을 피해 섬성성큼 걸어서 산불감시 초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사패산 갈림길로 향했다.
이후 집중적인 내리막길을 나무 계단을 한참 내려가다 보니(힘들게 오르시는 분들께 안타까운 기분~~)
완만한 코스의 길이 평탄하게 이어졌고 많은 사패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지친몸을 추스렸다.
때마침 그늘과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오늘 하행길에 기를 받는 듯한 기분!^^
충분한 휴식 후 천천히 송추계곡으로 하행길에 나섰고
비교적 완만한 길에 제법 속도를 더해 걷다보니 어느 듯 계곡에 시원한 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다.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물가에서 손과 발을 씻으며 피로를 풀고 있어 우리도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무장을 해제하여(^^) 지친 몸을 차가운 물로 씻으니 비로소 고길되었던 기가 다시 충전되는 기분^^
마지막 송추계곡을 내려가는데 좁은 도로엔 온통 차들로 막혀 걷기조차 불편하다.
차를 피해 한참을 걸어 내려가다 시당한군데를 들러 뒷풀이로 시원한 막걸리와 파전으로 속을 채우며
주변 계곡에서 물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뜻깊었던 도봉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여성봉을 내려 오며
짙은 안개가 신선한 분위기까지 만들어 준다^^
오봉을 배경으로
포대능선을 가다 잠깐 휴식!
실질적인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 인증샷!
자운봉
만장봉과 선인봉
자운봉
상당히 지친 상태의 나를 멀리서도 당겼군^^
저 밑에 망월사가 내려 다 보인다
도봉산 반대편 서울 시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웬 잠자리떼가 이리 많은지^^
송추계곡 차가운 물에 심신을 달래며
주차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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