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시 : 2020년 4월 5일(일) 09:45~13:30(3시간 45분)
등산코스 : 당골주차장~반재~망경대~천제단(왕복 8.8km)
화창한 날씨에 움추려든 몸을 풀기위해 아침식사 후 김밥한줄 싸서 가까운 당골주차장으로 향했다.
담주 예정된 북한산 종주를 생각해서 체력과 호흡을 끌어올려 보려는 시도~~
약 열흘전 아이젠 없이 올랐다가 반재 도착전에 음지 빙판길에 고전을 했고 반재에서 큰맘먹고 출발했다 급경사길 만만치 않은 눈.얼음길에 중도포기를 한 기억에 아이젠을 소중히 챙기고 올랐건만 완연한 봄기운에 겨울의 잔설은 성큼 햇볕에 다 녹는 바람에 아이젠 없이 무탈하게 정상을 오를 수 있었다.
주말임에도 단체 등산객들이 보이지 않아 조용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더없이 따뜻하고 바람도 고요하니 온전히 자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최상의 체력단련과 등반이 되었다.
얼음이 모두 녹은 계곡엔 콸콸 시원한 물흘러 내리는 소리 우렁차 유난히 겨울이 긴 이곳 태백산도 이제 봄을 맞고 있음을 실감하였다.
천제단 정상에도 강하지 않은 봄바람이 가볍게 불고 있어 양지바른 바닥에 퍼져 앉아 김밥과 바나나 하나를 탐식하고 멍때리는 시간은 충분히 가진 후 여유로운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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