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시 : 2022년 5월 2일(월) 13:00~15:20 (3시간 20분)
등산코스 : 사방댐 차단기~임도길~샘터~통고산~임도길~샘터~임도길~사방댐 차단기 (약10KM)
* 하산길에 임도 교차로에서 가까운 휴양림 방향 하산길을 찾지 못해 길고긴 임도길로 강제 원점회귀 ㅠㅠ
이곳 통고산 자연휴양림에서 숲해설일을 시작한지 이제 2주가 지났다.
예전에 삼척에 살며 그리 멀지않은 곳이라 이곳 휴양림을 찾아 원점회귀 코스로 통고산을 오른 적이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차를 사방댐 바로 아래 주차를 하고 임도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봄날 대부분의 나무들(상록 침엽수를 제외한)이 새로운 잎을 싹튀우며 찬란한 연녹색으로 숲을 치장하면 비로소
산에 봄이 성큼 찾아왔음을 느낄 수 있다.
참당귀와 곰취, 취나물, 참나물등 군락이 많다고 지인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소 쌀쌀한 날씨땜에 다소 이른 계절이라
아직 풋풋하게 올라오는 나물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달 말경 시간을 내서 다시 찾아야 겠다.
그래도 아직 꽃이 지지 않은 피빛 붉은 진달래와 이제 막 잎을 다 피우고 꽃봉우리를 피우려고 하는 철쭉이 등산로 좌우로 열심히 봄 축제를 준비중이다.
지천으로 깔린 제비꽃(노랑제비꽃,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등)과 다양한 잎모양의 현호색이 봄 잔치를 벌이고 있다.
정상주변의 급경사 구간에 높이 걸린 두릅 새싹은 따지는 못하고 눈요기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
정상을 찍고 능선을 부지런히 이정표를 보며 걷다 갑자기 마주친 임도길!
좌우 어딘가에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있을텐데.... 아무리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다.
할 수 없어 임도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고 또 걸어 통고산을 오를 때 마주친 샘터 주변으로 멀리 돌아왔다 ㅠㅠ
(각종 지도를 열어 상세길을 챶으려 했지만 무용지물 ㅠㅠ)
부실한 이정표로 30분 이상 쓸데없는 알바로 시간을 허비했지만 봄 풍광 맘껏 즐기며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서울 남산에서 처음 발견돼 등록된 남산제비꽃. 잎이 가늘고 깊게 갈라졌는데 쑥잎을 닮았다.
잎모양이 고깔을 닮아서 고깔제비꽃!!! 대부분 엷은 보라색을 띠는데 하얀색 꽃도 있다.
이건 이름 모를 키가 조금 큰 여러해살이풀의 열매같은데?
노알제비꽃이 곳곳에 군락을 이뤘다. 꽃잎뒷면의 색깔이 너무도 강렬하다~~
들판이나 산에 가장 흔하게 피어나는 하얀 별꽃 종류 꽃인듯,...
주변에 나란히 핀 같은 종의 횬호색인데 각각의 잎 모양이 다 다르다~~
태백산맥 줄기가 이어져 있는듯 결코 낮지 않은 해발이다.
나라잃은 서러움에 통곡을 했다고 통고산으로 불리게 된 배경이~~
정상곁의 헬기장.
둥글레 한얀꽃이 탐스럽게 달렸다.
마치 정원길 주변에 계획적으로 풀을 심어놓은 듯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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