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신묘년 마지막날 태백산 산행 & 임진년 첫날 부두 일출

백갈 2012. 1. 3. 09:30

2011. 12. 31(토)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고자 태백산을 찾았다.

코스는 유일사~천제단~당골로 잡고 아이젠을 신고 하얀 눈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바람도 잠잠해서 등산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다.

약 3개월을 술로 지샌 결과가 체력적인 한계와 거친 호흡으로 절절이 묻어 난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시간 반만에 천제단에 올랐다.

 

정상에는 차가운 칼바람이 만만치 않다.

단체로 인증삿을 찍고 당골방향 망경사로 향했다.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양지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중이다.

새벽에 잡힌 싱싱한 가자미와 야채를 버무려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니

피로했단 몸과 마음이 눈 녹듯 녹아 없어지는 것 같다^^

 

몇년 사이에 당골 하산길이 엄청나게 잘 정비되어 있다.

빠른 걸음으로 당골로 하산을 끝내니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태백 시내로 나가서 한우 사시미와 갈비를 안주삼아 소맥 폭탄주를 몇순배 하니 온 세상이 내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2012. 1. 1(일)

 

회사에서는 매년 1월 1일 부두에서 시멘트 첫짐 출하 고사를 지낸다.

마침 그 시간이 일출 시간이라 행사하랴 일출 구경하고 사진 찍으랴 분주한 아침이다.

바닷가에 낮게 깔린 운무때문에 수평선 일출은 놓치고

아쉽긴 하지만 10여분뒤 수평선을 박차 오르는 해를 볼 수 있었다.

올 한해는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모두들 다 함께 더불어 잘 살수 있는 임진년 한해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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