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또 다시 찾은 선자령

백갈 2013. 1. 20. 10:43

직장 동료들과 같이 한 새해 첫 선자령 눈길 트레킹!

 

이틀전에 내린폭설(약 20cm)로 등산로 걱정이 앞섰지만

부분부분 좁아진 길로 오르 내리는 사람이 마주치면서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너무도 청명한 날씨가 너무도 반갑고 감사하다^^

 

대관령 능선위를 가차없이 몰아치는 차가운 칼바람 조차

조금은 여유롭게 받아 들일 수 있을 정도로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는 발걸음들이 가볍다.

 

선자령 정상 뒷편 바람잔 양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싱싱한 가자미 새꼬치와 차가운 소주한잔에

찬 바람에 얼어 붙은 몸과 마음이 한순간에 녹아 내리는 기분이다.

그리고 후식으로 따뜻한 믹스커피 한잔으로 제법 여유롭가까지 하다.

 

하산길은 자유롭게 걸으며

오를 때 제대로 찍지 못한 선자령 풍광을 담아 본다.

 

힘차게 돌아가는 많은 풍력발전 날개들

멀고 가까운 대관령 능선의 아름다운 곡선

너무도 청명한 푸른 빛 하늘

보일듯 말듯 시야 가득 들어서는 동해바다 수평선과 구름

생동감 넘치는 등산객들의 건강한 표정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