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지나다니는 동해안 바닷길이지만
가끔 들리는 휴게소외에 따로 짬을 내어 들리지 못한 바닷가
혼자서 삼척으로 급하게 차를 몰다가
문득 "나는 왜 이렇게 빠르게 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은 현인의 삶을 부러워하며
그들은 나와 다르니까라는 자조로 여전히 그렇게 살지 않았을까?
그래서 운전하다 말고 시야에 확 들어 온
그전부터 한번 들러보자며 미뤄왔던
바닷가위에 산뜻한 칼라로 예쁘게 만들어진 산책로를 보고
불현듯 차를 세우고 바닷가로 향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쪽빛 바다와
수평선으로 연결된 끝없이 투명한 하믈과 뭉게구름
인간이 어떻게 설계해서 만들수 없는 절묘하고 이름다운 해안선과
그림엽서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아름다운 집들과 조화로운 자연풍광이 꾸밈없이 펼쳐진다.
동남아 리조트 바닷가의 눈이 시리게 푸른색 바닷가를 떠올리고
가보지 못한 남태평양 어디 한적한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리워하며 살아 오면서
진작 나는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닿는대로 한마을 한마을 계획을 세워
터벅터벅 길가는대로 걸으면서
혼자만의 즐거움을 갖는 시간을 만들어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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