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시 : 2014년 5월 4일(일) 09:10 ~ 13:40(4시간 30분)
등산코스 : 당골매표소~반재~망경사~천제단~부쇠봉~문수봉~당골매표소(약 11.5KM)
등산지도
두 줄평
1. 역시 늦은 봄조차 태백산에 칼바람이 없으니 웬지 앙코빠진 찐빵같은 아쉬움...???
2. 문수봉에서의 하산길은 예전길에 비해 고속도로로 정비되어 편안함이 더해졌다^^
일요일 새벽 갑자기 서울에서 내려 온 지인들과 함께 한 여유로운 태백산 봄 산행
날씨는 포근, 하늘은 쾌청, 바람은 선선^^
겨울에 한번씩 오르는 태백산 산행은 늘 유일사로 올라 회귀를 하든지
유일사로 올라 당골로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다.
일부 개울이나 음지에 흔적만 남은 눈 자국만 빼면 이제 곧 봉우리가 올라 올 철쭉의 개화를 앞둔 봄.
모처럼 당골로 해서 천제단을 오르고 문수봉을 돌아 당골로 회귀키로 한다.
중간중간 운동을 짬짬이 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는 무난한 산행이다.
단지 얼마전 산행시 접질렸던 발바닥이 부어 왼발에 통증을 안고 올라서 다소 불편하긴 했다.
언제부턴지 진통제 먹으며 쉬는 것 보다 참으며 발에 땀을 내는 게 회복에 도움이 더 되는 듯해
아무런 기색없이 오랜만의 담소를 나누며 부지런히 망경사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천제단에 올랐는데 삭풍이 만만치 않다.
짧게 소원을 빌고 손님들 기념 촬영을 해주고 서둘러 문수봉으로 향한다.
태백산은 주목의 풍광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오히려 흰눈이 하앟게 내린 겨울, 바람에 눈꽃이 성성히 피어 났을 떄가 가장 운치가 있다.
비록 눈은 녹았지만 그래도 외로이 오랜 연륜을 풍기며 장엄히 선 주목은 늘 한결같다.
문수봉 정상에서니 지인들이 새삼 온통 바위 투성이인 너들지대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설악 서북능선을 타서 장수대쪽으로 산행을 권유해 본다.
짧게 걷는 너들길 경험은 신비스럽지만 장시간 지나야 되는 등산로로는 얼마나 어려운 난관인가?^^
문수봉에서 당골로 하산하는 길은 최근 상당히 많이 새로운 길을 내고
나무계단, 돌계단도 새롭게 정비를 잘해서 너무도 편안한 길로 탈바꿈했다.
산림청이든 지자체든 불편한 점을 찾아 적극적으로 개선을 한 덕을 본다.
산을 타는 사람이 언제 산을 가리고 계절을 가리겠는가?
짧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함께 한 소중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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