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시 : 2014년 7월 12(토) 06:37~12:53 (약 6시간 15분)
등산코스 : 청수골 입구(06:37)~한피기재(08:06)~영축산(09:48)~신불재(10:47)~신불산(11:03)~신불재(11:32)~
신불산자연휴양림(12:45)~청수골(12:53) 약 15.5KM
누구랑 : 혼자
등산지도
두 줄평
1. 명산임에도 산객을 위한 기본적인 안내판의 비치가 다소 아쉬운 산행^^
2. 능선길에서 영축산~신불산에 이르는 광할한 평원은 그래도 이름값에 어울리지만 늦가을에 찾아야 제맛~~
수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인데 조금은 안내 표식이 아쉬운 하루였다.
작년 가을 영남알프스 종주를 계획했으나 시간관계로 영축산.신불산.간월산을 빼먹었다.
그래서 어렵게 짬을 내어 다시 찾은 배내골 입구에서 부터 영축산으로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청수골을 끼고 좌우로 등산로 안내 표식도 없고 중간중간 갈림길 알림이나 이정표도 전혀 없다.
본래 지도상에 청수골산장을 지나자마자 청수좌골로 접어 들었다면 지름길로 영축산을 탔을 것이다.
하지만 거의 1시간 반이상을 쉼없이 걸어 첫 능선에 오르니 청수우골로 한참을 돌고 돌았다!^^
요것도 나의 인복인감?^^ㅋ~ㅎ 이정표 어떻게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오히려 그래서 한피기재에서 우축으로 길게 이어지는 깍아지른 절벽과
조금은 투박하게 연결되는 작은 봉우리들을 섭렵해가는 덜 지겨운 코스^^
그리고 왼편으로 배내골 저편 제법 웅장해 뵈는 천황산(사자봉)과 재약산 정상 봉우리는 늘 함께였다.
시간이 여유로왔으면 중간중간 암벽마다 올라가서 기념사진이라도 찍었을텐데...쩝~
영축산을 지나 멀리 깔끔한 나무데크가 설치된 신불재를 내려다 본다.
조금 일렀으면 철쭉의 화려함을
늦은 가을 이었으면 황금빛 억새품 반짝이는 물결에
넋을 놓고 감상에 빠졌을 터인데...그래도
신불재에서 사방으로 펼쳐진 광활한 평원은 한폭의 그림이었다!!!
본래 신불산에 매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고
얼마전에 정상 표지석 뒤로 새로 만든 커다란 돌탑은 비바람에 무너졌는지
꼭대기와 중간중간 보기 흉하게 뼈대만 남은 콘크리트 흔적으로 더 비참한 형국이다.
잠깐 간월재를 지나 배내고개로 가 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왔던 신불재로 되돌아 내려가 청수골로 회귀하기로 한다.
뙤약빛 나무계단을 조금 내려서니 울창한 수풀림이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길이라는 하는데 부실한 이정표때문에
정확히 그 지점이 어디인지 나중에 어느 지점에서 들머리였던 청수골 산장으로 연결되는 지 알수도 없다.
깊은 산속이라 해발과 무관하게 GPS 서비스도 안되어 그냥 터벅터벅 아래로 걷기만 할 뿐이다.
예상보다 긴 거리(신불재에서 자연휴양림까지 약 4.5KM)이고 마지막 1KM 정도의 하산길은 상당한 급경사라
조심조심 내려 서는데도 많이 힘이 든다.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좋은 날씨속 가족 단위로 점심 삭사 준비에 한창이다.
요즘은 자연 휴양림 시설이 많이 개선이 되어 냉방시설과 욕실이 독립적으로 구비되어 있어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릃 하면서 하루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포장도로를 20여분 부지런히 걸어서 청수골 산장에 도착한다.
좀 바쁜 일정에 서두르고 코스도 짧게 잡은 산행이었지만
마무리 못했던 남부 알프스 반쪽중 핵심 두산(영축.신불)을 탔으니 마음도 제법 흡족하다^^
가지산 근처에 자리 잡은 가지산 온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충분히 힐링하고 서둘러 가던 길을 재촉한다.
영축산.신불산은 여기서 출발하지 말고 파래소 유스텔을 지나 좀더 차를 가지고 들어 가 유료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유료주차장. 들머리!
파래소2교 못미쳐 오른편으로 게곡을 우회해서 좁은 등산로가 있다.
다리 건너 자리잡은 청수골 펜션. 이쪽을 통과하는 등산로가 통제중이다.
영축산 이르는 긴 오르막길은 온통 산죽 천지다.
1시간 반만에 도착한 첫 능선. 돌다 보니 영축산이 3.5KM나 남았다. 작은 암벽 봉우리를 수없이 넘고 넘는다.
맞은 편 영남알프스 전경. 천황산과 재약산, 천황산 아래 매점도 희미하게 보인다.
언양~울산지역 풍경.
좌로부터 재약산.천황산(사자봉)
이제 영축산 정상이 바로 지척이다.
멀리 신불산이 보인다.
영축산에 이르는 지나온 길. 돌아보니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영축산 정상에서 잠심 호흡을 고르고...
이제 신불재까지는 평탄한 내리막길이고 본격적인 억새평원이 시작된다. 게절이 아쉬울 뿐~~
마지막 신불산 오름 긴 계단길
멀리서 볼때눈 매점 건물인줄 알았는데..쩝...
저 멀리 지나온 영충산 정상이 보인다.
쉼터 나무 데크, 정상석, 무너진 돌탑,...
요 것도 날림공사였다는 것?^^ㅎㅎ
간월재.배내봉으로 가는 길
신불재에서 바라 본 동서남북 풍광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산길. 휴양림 도착시까지 이정표가 하나도 없다. 무관심? 경비 절감? 누구의 의도?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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