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자 : 2010년 2월 20일(토)
오대산 비로봉 등산계획 세우고 한차례 폭설이 내린 지 며칠 후 계획된 등산을 시작하면서 월동장비를 꼼꼼히 챙기긴했지만 다소 걱정도 앞섰다.
오전 8시 30분에 상원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온통 눈 범벅인 차량주행도로를 천천 걸어서 사자암, 적멸보궁을 지나며 "등산로가 많이 정리됐군!"하면서 조금 안심했더니 웬걸 비로봉 정상에서 상왕봉 가는길은 아예 등산길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길을 개척하면서 걷는데 무릎까지 차올라 오는 눈때문에 연신 놀라운 비명과 감탄의 연속!...비록 발걸음이 천금만금 무겁긴 했지만 너무나 청명한 날씨속에 저만치 눈앞에 펼쳐 보이는 대청봉을 포함한 설악의 장엄한 자태^^하행길은 다행히 적절히 연결된 임도길을 따라 빠른 속도로 내려올 수 있었다. 도중 숲사이로 나즈막히 보였던 상원사 설경과 함께 멀리서 들려오던 목탁소리 !^^상원사 주차장에 13시 30분 도착! 몸은 피곤했지만 가슴은 벅차올랐던 뜻 깊었던 하루!^^
어찌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마다하겠는가? 월정사 입구 식당에 앉아서 마지막 해포를 풀고 아쉬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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