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한국의 그랜드 캐넌! 덕항산

백갈 2011. 5. 27. 08:48

 

한국의 그랜드 캐넌(?) 덕항산

 

 

 

♣ 덕항산(1,071m)

 

덕항산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와 하장면 하사미리의 경계선상에 위치하여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이다.  덕항산에는 동양 최대의 동굴인 환선굴이 자리잡고 있어 삼척시에서 군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 강릉시 - 동해고속도로 - 동해시 - 도계방향 35번 국도 - 신기 입구에서 우회전함으로서 산행들머리인 대이리에 도착하게  된다. 봉우리마다 독특한 멋을 한껏 뽐내며 산세가 아늑하기는 “여인의 품” 과 같아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병풍암이  동남으로 펼쳐져 한국의 그랜드 캐넌으로도 불리는 아름다운 산으로 주변에는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 등 많은 민속유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등산지도

 

 

 

 

 

 

덕항산 등산 Tip

 

덕항산은 환선굴에 도착하여 골말~정상~환선굴 또는 환선굴~정상~골말 코스로 선택하여 등산이 가능한데 오를때 조금 고생을 하더라도 내려갈 때 편하려면 골말 코스로 오르는 게 낫다. 단, 골말로 오를때 계속되는 급경사와 927개의 철계단을 오르다 보면 장단지 근육이 너무도 땡땡해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연속되는 경사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아 많이 부담된다고 느낄때쯤이면 반갑게도 정상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이킬 수 있어서 좋다. 덕항산 정상에서 지각산을 거쳐 자암재로 향하는 길에는 봄철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나물을 캐느라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5월이 무르익어 갈 쯤이면 자암재 고개 넘어가는 길 양측에 끝없이 펼쳐지는 산딸기 군락지를 지나다 보면 벌써 배가 불러 올 정도로 많은 천연 산딸기를 즐기면서 산행이 가능하다. 자암재를 돌아 하산길 초입에 이르면 약수터가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다스린 후 하산이 가능해서 짧은 휴식이 참으로 반갑다. 환선굴 입구로 하산하다 보면 여러군데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아래, 위쪽 절경을 두루 살필 수 있어 너무 좋다. 특히 계곡 중간으로 치솟은 수직 암벽을 바라 보노라면 왜 덕항산이 한국의 그랜드 캐넌이라 불리는지 이해이 갈 정도로 장엄한 경치를 자랑한다.

 

환선굴 코스가 다소 단조롭다면 삼척에서 하장 방면으로 넘어 가는 고개인 댓재에서 출발하여 덕항산에 이를 수 있다. 거리는 약 10여 KM 이상 되지만 중간에 임도와 고냉지 채소밭을 거니는 코스가 그리 험하지 않고 비교적 수월해서 또 다른 느낌을 맛 볼 수 있다.

 

 

겨울산행 (댓재~덕항산~환선굴)

 

 

 

 

 

 

 

여름 산행 (태백 피재~덕항산~환선굴) 

 

 

 

 

 

 

 

 

 

 

 

 

 

가을 산행 (골말~덕항산~환선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