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찾은 고향길
몸은 연일 과음과 수면부족으로 천근만근이지만
정신력으로 버텨가며(^^) 사랑스런 누이들과 함께 찾은 통영
만지도/연대도행 유람선만 단독 운행하는 연명항 선착장에서 9시반 배를 타고 들어갔다
점심을 먹고 오후 1시20배를 타고 나왔다.
참고로 들어/나가는 배편은 약 30분 간격으로 있으며
나올때는 정시배에 추가로 수시배가 운영되니 조금 이르더라도 나가는 배편이 있으면 타고 나올 수 있다.
크지 않은 아담한 연이은 - 출렁다리로 두섬이 이어진 - 두 섬이었는데 연대도 둘레길을 걷는데 약 2시간 걸렸고
만지도는 시간이 부족해서 약 30분만 산보만하고 점심을 먹고 배를 타고 통영으로 나왔다.
만지도는 상대적으로 작은 섬이라 한시간이면 충분히 발품을 다 팔수 있을 듯 싶었다.
섬의 아기자기한 옛날 집, 그리고 깨끗하게 새 단장한 다양한 주제의 주택들,
돌담과 벽화들의 아름다운 조화
둘레길에서 조금만 벗어나 숲으로 향하면 앞다투어 유혹하는 산나물들(고사리, 두릅, ... 채취가 불법이라지만^^)
곳곳에 형형색색의 산.들 꽃들
본래 흙길을 최대한 살리고 불편한 곳은 깔끔하게 나무 데크로 잘 만들어진 계단길
따스하지만 적당한 산들바람이 땀을 씻어주고
다도해답게 주변의 가까운 섬 풍광 훔쳐보기도 눈이 즐겁다.
그리고 이섬의 하이라이트라 할, 사진으로만 보던 출렁다리의 잔잔한 출렁임~~
아무래도 최고의 선물은 함께한 가족들과의 오랜만의 풍성한이야기거리와 추억쌓기가 아니었을까?~~
연명항 풍광
쪽빛 바다색과 오래된 버려진 녹슨 앵커와의 부조화가 아름답다.
만지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만화같은 해안 풍광
만지도에서 출령다리로 가며 뒤돌아 본 깔끔하게 만들어진 만지도 해변 데크길
연대도 부두 및 바다 풍광. 예쁜 빨간 등대가 보인다.
연대도 마을어귀에서 바라 본 만지도 건너가는 출렁다리와 만지도 풍광
마을길을 조금 벗어나면 밭길을 따라 옛날 조상들이 지게지고 밭농사가던 "지겟길"로 이어 진다.
연대도 지겟길을 오르며 마주한 학림도의 깍아지른 절벽의 아름다운 풍광
곳곳에 예전엔 농사를 지은 버려진 밭엔 잡초들과 들풀만 풍성하다.
지겟길을 돌아 내려 오며 바라본 만지도 연결길, 바다 풍광
화사한 벚꽃이 절정으로 피어 올랐다.
연대도 몽돌해변
만지도에서도 자그마한 몽돌해변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상 들리지 못했다.
츨렁다리를 건너 마을이 아닌 바다풍광을 볼 수 있는 산길을 걸으니
눈앞의 바다와 숲의 조화로운 풍광에 눈이 간만에 호강하는 듯^^
다들 왜 해외로 바다릉 보러 가는걸까?^ ^ㅋㅋㅋ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출렁다리
활짝 핀 개나리를 배경으로 바라본 만지도 바닷가 마을 풍광
만지도 선착장
연대도 굽이 돌아 만지도가 보이는 언덕에서 한 컷^^
역사적인 출렁다리 기념 컷^^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상의 잘 포장된 요 다리에 혹해서 찾는다고 하는데
막상 방문하면 규모면에서 작잖게 실망한다는데 나는 좋기만 하다^^
어디든 자연스런 벽화가 유행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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