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여행일정
8/9(인천~밀라노)~8/10(밀라노~베로나)~8/11(베로나)~8/12(베네치아)~8/13(베로나 가르다)~8/14(밀라노 공항 이동, 출국)~8/15(암스텔담 경유, 인천 도착)
4일차 여행 일정
호텔조식~베로나역(택시)~산타루치아역~도보(리잘토 다리 경유 약 1시간)~호텔(Sartunia & International) 체크인~호텔중식~무라노섬(수상택시)~탄식의 다리~두칼레궁전~마르코광장~호텔~저녁식사
호텔 앞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컵라면 하나와)를 마치고
에르베 광장에서 택시를 타고 베르나역으로 이동.
역까지는 불과 5분만에 도착해서 역에 설치된 기차 출발안내 게시판을 보며 정확한 플랫폼을 확인 후
모처럼 여유롭게 기차를 기다려 본다. 이제 차츰 여행에 익숙해져 가는걸까?
출발한지 약 50분만에 목적지인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했다.
역광장에 내려서니 바로 앞에 강(사실은 바닷길)이 자리하고 있어 생소하나 무척이나 멋진 풍광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지도상으로 역에서 호텔까지는 약 1km정도라 짐을 직접 끌며 걸어가 보기로 하고
강의 첫 다리를 건너고 나서야 짐 하나당 5유로를 부르며 호객행위를 하던 짐꾼들이 새삼 애타게 그리웠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후이다 ㅠㅠㅠ
바다를 메워 건설된 베니스는 건물과 건물사이가 좁은 골목 길로만 복잡한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고
곳곳에 자그마한 강이 흐르고 강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들이 끝없이 연결되어 차가 다닐 수 없는 도시이다.
미로같은 골목길, 따가운 햇살아래 리잘토 다리와 성마르코 광장이정표를 살펴가며 걸어서
거의 한시간만에 호텔에 도착하니 다들 녹초가 되었다.
상당히 고풍스런 호텔 첫 인상은 나쁘지 않다(더블 & 싱글 침대 각 하나에 약 300유로라 결코 싸지 않았던 가격)
오후 2시반에 호텔 선착장에서 무료로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섬까지 수상택시 투어를 제공하는데 가겠냐고 묻길래
이건 또 왠 떡하며 바로 예약을 하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무라노 섬으로 향한다.
담날 아침 산타루치아역까지 20분거리를 수상택시비로 80유료를 계산했으니 무라노 섬까지 30분정도를 왕복했으니
어쩌면 호텔비가 꼭 그렇게 터무니없이 비싼 편은 아니지 않은가?
수상도시 베니스를 바다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볼거리이다.
시원한 바다바람을 헤치며 달리니 신나고 곳곳에 위치한 주변의 개성있는 섬들을 감상하니 눈이 호사를 누린다.
무라노섬의 유리공예 작업실겸 공장, 그리고 작품 전시실을 둘러보고 남는 시간에 수상택시를 기다리며 망중한의 여유~~
베니스로 돌아올땐 시내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터미널에 내려주고는 택시는 가고
지도를 봐가며 성마르코 광장쪽으로 걸어가며 찬찬히 베니스를 살피기로 한다.
광장 한켠에 클래식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고 광장엔 수많은 사람들과 사람만큼의 비둘기떼들이 공생중이다.
한 녀석이 싸댄 똥이 마침 우산위에 떨어지기 망정이지 정말 아찔한 사태가 발생할뻔 했다.
성마르코 성당을 찾아 들어가려는데 웬걸 금일 공사관계로 일찍 문을 닫는다는 안내가 되고 있다.
베니스 최고의 볼거리를 놓치는 바람에 급격히 다운되는 분위기...쩝~
좁은 골목길에 즐비하게 들어선 쇼핑가게를 두루 들리고 때론 아이쇼핑을 해가며 한참 걸으니
종일 발품을 팔았던 휴유증이 한번에 밀려오고 급히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다.
오전에 눈여겨 보았던 레스트랑을 찾아 음식을 시켰는데 아마 이탈리아 식당중 가장 입맛에 잘 맞았고
서비스도 훌륭해서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여식의 마지막 쇼핑몰 한곳을 들린 후
담날 아침의 이른 기상과 출발 일정을 감안해 서둘러 호텔로 돌아가 꿈나라로~~
그래도 조금은 여유로워 보인다.
미리미리 티켓과 플랫폼 확인하고 또 검증 후에야 자리잡고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딸아이의 화장품 쇼핑 잠깐하구^^
여기가 무지 싸기는 싸다고 한다.
오른편이 산타루치아 역이다.
역문을 열고 나오니 떡하니 여객 터미널이 있는 역이 또 있을까?^^
경치도 좋고 내음도 육지와 달라지면서 묘한 익숙함과 끌림이 있는 도시 베니스다.
굽이굽이 끝없이 연결되는 골목길! 그리고 낮설어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가게들, 식당들, 카페들,...
몸은 힘들어도 기웃거리며 아이쇼핑하는 게 그냥 낭만의 추억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한시간만에 도착한 호텔에 체크인을 마치고
수상택시 투어를 에약하고 급히 호텔 식당으로 가서 현지식 점심식사, 그리고 휴식
빵맛만이 제일 좋았다^^ 우리랑 이탈리안 음식과는 불궁합이야~~
지적지끈한 리조토
그닥 담백하지도 유별나지도 않은 스파게티
둘쨋날 후배의 예언대로 정말 이탈리아 음식은 최악이다.
그리고 다양성도 부족하고 응용도 잘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그들은 그것을 그들의 전통으로, 자존심으로 포장을 해서 스스로 외면을 받는다.
조금은 아쉽고 또 그런 그들의 자존심도 이해를 해야 하지 않을까 감깐잠깐 생각이 든다.
이제 호텔에서 제공하는 수상택시를 타고, 인자한 인상의 중년 아저씨의 운전으로 무라노 섬으로 출발!
바다 건너편 너무도 멋진 양식의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
인상좋고 친절했던 기사 아저씨^^
바다에서 바라본 베니스 본 섬 풍광
주인공은 나라고 쉘카를 찍었는데... 글쎄?^^
동화의 한 장면같은 아름다운 풍광들...
드이어 마루나섬의 유리공예 공장에 도착
숙달된 장인의 직접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장면.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프로페셔널한 여유까지 느껴진다.
베니스의 중심인 성마르코 광장을 지나치고 있다.
"탄식의 다리"를 지나고 있다.
왜 그리 불리는지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다.
지나치다 잠깐 들린 예쁜 교회 Chiesa della Pietà
마침 이곳엔 고통받는 이방 이민객들의 삶의 고통을 그린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우리는 과연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타인을 위할 수 있을까?
역사와 시간을 거스려 이런 희생은 종교와 무관하게 성스럽지 않을까?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Victor Emmanuel II)의 동상
두칼레 궁전! 지금은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성마르코 성당!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 공사관계로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인 오후4시에 문을 닫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왜? 천주교 신자인 집사람에게 이번 방문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커니깐^^
성마르코 광장의 클래식 연주단
햇살이 따가와도 저런 멋진 선글라스는 안 썼으면 좋겠다^^
ㅋㅋ 조직원처럼 보이는데도 상당히 희극적으로 보이는 클라리넷 연주자~~
베니스 시내 곳곳엔 끊임없이 볼 수 있는 풍광이다.
바다 길, 그리고 자그마한 다리, 그리고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인 배를 타고 이동중인 시민들...
그래도 호텔에서 멀지 않은 가장 근사하고 맛도 괜찮았단 이탈리안 식당!
오전에 도보로 호텔 찾아 마지막 헤메일 때 잠시 들려서 호텔위치를 물었는데
예쁜 아무머니가 너무도 친절하게 위치를 알려줘서 일부러 고마움에 다시 찾았지만
그 분은 볼 수 없었는데 가장 최고의 식당이었던 것! 그리고 너무도 밝고 친절했던 직원들의 서비스까지 덤^^
시원한 로칼 맥주 한잔으로 입맛을 다지고
여전히 도핑은 부족했지만 그래도 가장 맛깔스러웠던 현지 피자 한판!!!
담백하고 맛도 괜찮았던 야채.해산물 튀김도 최상이었다.
온 식구 만족스러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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