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동해 "비천을 담다" - 카페, 커피체험관 겸 게스트하우스

백갈 2017. 9. 8. 17:11

                                                                


동해시에서 백봉령 고개를 경유하여 정선을 갈때 본격적인 고갯길이 시작되는 초입에서 우회전하여 깊고 좁은 숲길을 차로 오분 정도 오르면  "비천을 담다"에 도착한다. 척 한눈에 초등학교 분교 분위기가 느껴지고 그래서 더욱 더 정감이 가고 여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다.

 

벌써 이곳을 찾은 지 수년 째이지만 자주 오지는 못하고 매년 두세 번 가족과 함께 찾는다. 주인장께서 직접 핸드드립한 각 나라의 개성있는 커피 한잔 마시며 서비스로 제공하는 찹쌀떡으로 입맛을 다져가며 조용함속으로 침잠해 가면 세상밖 어딘가에 잠시 머무르는 호젓한 기분이 들어 좋다.

 

그리고 조금 심심해질 즈음엔 내부 소품들과 게스트 하우스와 식당을 기웃거려 보고 운동장으로 나가 시원한 바람을 쐬며 짧은 산보를 한다. 그늘진 테이블 의자에 앉아 더없이 푸른 하늘과 구름을 보며 바람 소리와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어린 시절 추억속으로 여행을 되새겨 본다.

 

게스트하우스는 큰 방하나에 이층 침대 6개가 여유있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주도록 꾸며져 있고 운영하는 두분이 여성이라 주로 여성들 중심으로 예약을 받으나 가족단위로도 몇가지 준수사항만 약속하면 경우에 따라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주인장의 자연식 풍성하고 영양가 넘치는 밥상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볼 만하다. (40,000원/인)




 

동해~삼척 국도 호가사거리에서 무릉계곡 방향으로 한참 들어가다 정선방향에 접어들때쯤

우회전해서 좁은 계곡길을 약 1Km정도 접어 들면 된다. 


 

아담한 비천 분교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Special Coffee Experience Center

카페에서 커피 체혐을 병행하고 있다.


 

자주 보다 보니 정감이 느껴지는 아저씨상^^


 

분교라 해도 교실 한칸 정도에 교무실, 화장실 정도가 아니었을까?


 

넓은 운동장이 카페 정원이 되었고

키큰 활엽수림 아래 넓은 그늘켠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들.


 

 

애정행각은 No!!!


 

카페옆 컨테이너 박스에는 창고겸 찻잔 전시실


 

목요일은 정기휴일이랍니다.


 

늘 맛깔스런 찹살떡을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시켜주면

한입한입 시원하고 달달한 찹살떡의 쫄깃한 맛이 너무 좋다.


 

아마 커피잔 세트도 판매를 하시는 듯...


 

 

 

 

신발장은 분교 시절 학셍들 신발장인듯,...


 

 

게스트 하우스 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