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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 5일차(베로나 가르다 호수주변)

백갈 2017. 8. 29. 14:44

전체 여행일정

     8/9(인천~밀라노)~8/10(밀라노~베로나)~8/11(베로나)~8/12(베네치아)~8/13(베로나 가르다)~8/14(밀라노 공항 이동, 출국)~8/15(암스텔담 경유, 인천 도착)


5일차 여행 일정

베네치아 호텔(조식)~수상택시~산타루치아역~베로나역~Peschiera del Garda~Riva de Garda ~Sirmione~ Merediana호텔(숙박)

 

아쉬운 마지막 여행일정이라 새벽부터 이동 일정을 잡았나?~~

예약해둔 아침8시 20분발 기차때문에 새벽부터 기상하느라 분주하다.


예약해둔 수상택시를 호텔 선착장에서 타고 홀가분히 출발,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베니스의 다시 못볼 풍광을 부지런히 담아 본다.

 

어제 오전 땀흘리며 지났던 리알토 다리도 성큼 지나고

다시 봐도 멋진 산타루치아역과 역앞 여객선 터미널, 유유히 강물처럼 흐르는 바닷물,...

 

이제 역에서의 기차확인도 제법 연륜이 생겨서 플랫폼도 미리 찾아 여유로운 여행 시작이 기대된다.

 

오늘은 사실상 이탈리아 마지막 여행으로 베로나의 유명한 가르다 호수 주변을 둘러 보는 계획이다.

베로나 역에서 후배를 만나 승용차로 가르다 호수로 향할 계획이다.

 

두번 째 방문한 베로나역은 벌써 낮설지 않은 친숙함이 들고

후배와 막내조카 녀석을 만나 가르다로 출발한다.

 

커다란 가르다 호수주변은 여러 소도시가 개성있게 발전되어 있고 주로 관광사업으로 도시가 유지된다고 한다.

지역별 개성있는 특색을 잘 살려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유람선과 놀이공원등 관광과 연계한 개발이 잘 되어 있고 깔끔한 곳이다.


가르다 호수 바로 북쪽이 알프스 산맥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알프스를 통한 독일에서의 첫 이탈리아 접경(독일과 너무 다른 이탈이아?^^)이 베로나였으며 독일인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첫번 째 가르다 호수의 관문인 페치에라는 정말로 아름다운 미항이었다 처음엔 호수주변 어디나 비슷한 풍광일 거라 생각했는데

짧은 산책과 카페에서의 진한 에스페로스 한잔으로 보내기엔 아까운 마을이었다. 물론 그 뒤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의 미항을 볼 수 없었다.

 

짜투리 시간을 내서 가르다 가장 북부 마을인 리바까지 편도 1차선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다양한 형태의 호수주변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한창 피서철이라 무수한 인파들과 차량으로 도로는 늘 굼뱅이처럼 늦어터졌지만 그래도 낭만적인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특히 해가 기울 무릎 도착한 최북단 마을인 리바는 매우 특이한 지형을 갖춘 아담하고 정리가 잘된, 음식맛도 게중 나았던 마을 이었다.

이탈리아 식당에서 처음으로 매콤한 닭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었던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시원한 맥주가 그냥 목으로 넘어갔다^^

 

최종 목적지민 시르미네오는 가르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도라 수많은 차량과 인파들로 몸살을 앓았지만 넉넉한 해변가 풍광만큼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또 이곳에는 유명한 소포라노였던 마리아 칼라스가 살던 빌라가 있고 마리아 칼라스 공원도 있다. 우연히도 우리가 묵었던 메르디아니 호텔 주변이어서 상상속의 그녀를 생각하며 걸었다. 이탈이아 갑부와의 결혼, 그리고 베로나 디 아로나에서의 오페라 페스티발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고 유명해지면서 이혼과 지나친 연애 편력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어째튼 그녀의 흔적이 남은 이곳 시르미네오를 여유있게 둘러 볼 수 있었고 가까운 곳의 그림과 같은 해변, 그리고 수많은 해수욕객들을 보며 새삼 피서의 계절에 우리가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잇었다.




 

베로나 시내 소북 방향에 자리 잡은 가르다 호수

그 길이가 약 70KM정도로 이탈리아 최대의 호수이다.


첫번 째 들린 마을이 가장 남서쪽 입구의 Peschira del Garda

그리고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렸던 최북단의 Riva del garda

우리의 호텔이 있었고 가장 관광객이 붐비는 유명 여행지 남쪽 중앙에 뽀족하게 튀어 나온 반도 Sirmione


 

Peschiera del Garda 풍광들

너무도 찬란하게 아름다웠던 미항이었다.



호수 최북단끝 알프스의 끝자락이 하얗게 만년설로 뒤덮혀 있다.


 

 



이번 여행에사 가장 열심히 작품사진을 찍었다.

예전엔 카메라만 들이대면 얼굴을 돌리곤 했는데...

아마도 젊은이들 사이에 쉘카를 비롯한 다양한 살아있는 사진 담기가 유행인가 싶다.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 그리고 운치있는 카페, 주변 풍광



 

카페에서 바라 본 성곽과 방어를 위해 만들어진 듯한 운하, 꽃의 화려한 색상과 절묘한 조화




 

일단 체크인을 위해 시르미오네에 예약된 호텔을 찾았다.

가격대비 객실환경도 괜찬았던 호텔이었다.

아마도 주인의 젊은 아들이 물러 받아 운영하는 걸로 보였는데

어머니의 요리솜씨를 직접 전수받아 호텔 식당도 수준 높게 관리를 하고 있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다.

호수에 접해 위치한 카페들도 즐비해 낭만적인 분위기^^



이건 뭐지?^^

식사중인  레스토랑 테이블에 사뿐히 앉은 참새 한마리!

시장기를 요곳에서 이렇게 댈래는데 익숙해진 모양이다.

귀엽긴 하지만 가끔 실례라도 하면 어떡할려고 요 녀석!~~ 


 

한껏 멋을 부리며 좋은 작품 삿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우리딸^^

충분히 예뻐~~


 

너무도 아름다운 해안이었던 Lido delle Bionde 비치

많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우리도 사실은 여름 피서 여행을 온 셈이건만

왜 이렇게 해수욕을 즐기는 저들이 부러운걸까?^^ 

화려한 파라솔의 색채가 하늘과 맞닿아 너무도 조화롭고 화려했다.


 

스리미오네의 상징 성곽인 Castello Scaligero


 

시르미오네를 출발하여 Riva de Garda로 가는길에 휴식을 위해 잠시 찾은 마을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본 석양이 변화무쌍한 바람과 날씨와 조화를 이루어 주변의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그림속의 노 젓는 어선이 금방이라도 쏘욱 다가올 것 같다^^


 

가르다 호수 최북단 마을인 Riva de Garda

산 중간에 위치한 개성있는 단층 풍경

오래전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저런 특이한 지형이 생겼을까?


 

규모는 작지만 너무도 깔끔하고 정이가는 마을이었다.


휴양지로 유명해서인지 도로 주변도 너무도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군더더기도 없다.

단지 이곳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공영주차장 빈 곳을 차지 못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후배말로는 이곳 불법주차는 엄격히 단속할뿐더러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리기 때문에 꼭 적법하게 주차를 하라고 당부를 한다.


 

매일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었던 빵과 샐러드^^



Riva de Garda에서의 저녁식사

처음으로 이탈리아 식당에서 감자튀김과 매운 닭구이를 맛볼 수 있었다.

어찌 시원한 맥주를 마다하겠는가? ㅋ~ㅇ~


 

Castello Scaligero 야간 전경



 



호텔의 건강한 아침식단^^

부드러운 케익은 어머니로부터 기술 전수받아 아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리고 진짜 메인은 컵라면이었다. hot water를 요구했지만 따뜻한 물밖에 없어서 퍼지고 말았지만 모처럼 고향의 맛^^


 

다음날 아침 산첵길에 다시 찾은 아름다웠던 비치 풍경

굳이 호수라고 밝히지 않아도 될 멋진 바다 풍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