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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무덤은 없다 - 조디 피코

백갈 2018. 4. 7. 10:08

 



작가나 소설내용에 대한 일면의 지식도 없이 표지 디자인만 보고 골랐던 소설.

작가에 대한 일부 비판 - 너무 여성적인, 가볍다?  - 을 보았지만 실제는 너무도 따뜻했고 치밀하고 속이 꽉찬 소설이었다.

 

꼬끼리를 돌보며 코끼리를 관찰하고 연구(주인공 앨리스는 코끼리의 슬픔을 연구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로 전개되는데 어느날 코끼리 보호소내에서 사육사 한명이 죽은 채 발견되고 어린 제니의 엄마 앨리스는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되면서 이야기는 긴박한 흐름으로 치닫는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는 많은 부분 코끼리 무리속을 들여다보며 코끼리의 삶과 희노애락을 정말 실감나게 묘사를 한다. 그들만의 소통 언어도 있고 출산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과 별반 다른지 않은 코끼리만의 사회를 소개하는데 정말 지리할 틈이 없다.

 

실종된 엄마 앨리스를 찾아 나서는 제니

영적인 능력을 상실한 심령술사

신념과 정의를 잃어버린 전직 경찰

 

엄마의 연구일지를 꼼꼼히 챙기며 두사람의 도음을 받아 점점 엄마의 실체에 가까워져 가고

이제 이렇게 결말이 나는구나하는 순간 너무도 놀라운 식스센스급 이상의 기막힌 반전!

 

과학적 조사와 분석

꼼꼼하고 섬세한 묘사

해체되가는 가족 이야기

그리고 인생의 다양한 굴곡과 번민 이야기

 

한번은 읽어 볼만한 강추 소설이다

그녀의 다른 소설도 탐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