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사랑(Maudie/My love, 2017)

오랜만에 케이블 티브의 이벤트성 "4월만 무료" 영화를 검색하다 선택한 영화!

남자 주인공이야 첫눈에 낮이 익었지만 장애인 연기를 한 여주인공은 낮설었지만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여감독 에이쉴링 월시에 의해 2016년 만들어진 로맨스 영화 

에단 호크와 샐리 호킨스라는 명배우의 연기가 빛났던 영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개인의 성격과 부적응으로 인한 편견으로 각각 외롭게 하루하루 삶을 영위하던 두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기괴한 동거,

일방적 주종관계에서 서서히 동반적 관계로의 삶으로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아름답고도 슬프게 살아가는 가슴이 먹먹해지게 만드는 영화

비록 거친 표현을 일삼지만 남자(에브렛)의 따뜻한 내면이 늘 느껴졌고

용기가 없는 듯 보이지만 항상 마음을 먼저 열고 현실을 이야기 했던 여자(모드)

영화자체가 복잡하거나 난해한 스토리도 없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진 않지만 주변엔 심한 악역도 없다.

하지만 한시도 긴장감이 해소되는 법이 없다. 그래서 진붕해서 끝까지 보게 된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다

어느 순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진심을 포현하며 받아들이며 진정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영화가 끝나가는 순간이 가까와지면서

문득 문득 아쉬움과 함께 완성되지 못한 행복과 치유되지 못한 슬픔이 아스라히 찾아 왔다.

참으로 오랜만에 날 것 그대로의,

말로 내뱉는 표현보다는

그들 내면의 깊은 생각만으로도 볼 수 있었던 매력적인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

"당신과 엮인 후로 삶이 괴로워졌어. 당신이 없었으면 훨씬 나았을거야"

"난 사람들이 싫어. 다른사람들도 당신 싫어해요. 난 좋아해요. 당신은 내가 필요해요"

"당신과 있으면 난 바랄게 없어"

"왜 당신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난 사랑받았어"

"내 아내가 보여.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랬어"  

"내 인생 전부가 이미 액자속에 있어요"

영화 OST중 Mary margaret O'hara - Dear Darling (Maudie Original Soundtrack)

                                            

Why would you run ?
I beg stars above
A thing of such beauty
Must be called love
Why would you go
And give me to cry?
A thing of such beauty
Might never die

You bust loose from heaven
And now your life starts
So soon you will see
You've broken two hearts
And when you discover
The love I still know
You'll worry dear darling
Why you had to go

Why would you run?
I beg stars above
A thing of such beauty
Must be called love

 

 

감독 에이쉴링 월시와 샐리 호킨스

 

조촐한 그들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집으로 돌아와 이렇게 두 사람은 춤을 춘다.

모드가 에브렛의 발등에 올라서서 대화를 나눈다.

"내일이면 우린 똑 같을거야. 낡은 양말처럼"

"낡은 양말 한쌍처럼 보기 좋잖아요"

 

동화처럼 아름다운 동네 풍광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동네 가게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은 사실은 우연이 아닌

숙모의 삶에서의 독립을 원했던 모드의 주도적인 선택으로 시작되었다. 

 

 

국도변에 자리잡은 두 사람의 보금자리

실제 주인공의 집을 가능한 한 그대로 반영하였다고 한다.(캐나다→아일랜드)

촬영 공간상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붕 높이만 약 0.5M 키웠다고 한다.

 

 

영화와 실제 부부의 모습

묘하게 공통감이 느껴지네요

 

 

온 몸이 관절염으로 거동조차 불편했던 몸으로

한 터치 한 터치 그림을 그렸던 실제 모드의 실제 모습과 그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