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동방신기 공연 티켓팅을 하며 보호본능에 나도 콘서트 함 가볼까 가볍게 생각해서 같은 날 서울 공연을 검색하니 마침 내가 좋아하는 여성 듀엣 다비치 공연에 필이 꽃혀 즉석에 예약을 하고 말았다.
나 같은 중년이 혼자 참가해도 괜찮은걸까 약간의 걱정도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스스로 다잡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다행히 중년 커플도 눈에 띄었고 주로 여자친구들 또는 젊은 커플들이라 중년 남자 혼자온 경우가 나말고도 있었을까?~~ 아무렴 어때?^^
현장에서 라이브로 감상하는 다비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가창력에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강민경은 예쁘면서도 가창력도 좋았고 어느 사회자 못지않게 입담도 뛰어났으며 이해리는 중간중간 중심을 잘 잡으면서도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내뱉기도 하며 기대이상의 케미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공연 중간에 다비치가 함께하는 "둘이 빛나는 밤에"는 별밤을 카피하여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즉석에서 앉은채로 신청곡을 불러주었는데 두 사람 모두 상큼하면서도 재치있는 대화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다비치 명곡 best 20"를 소개하는 두사람의 홍보 동영상은 노래 제목과 어울리고 유머스러운 진행으로 많은 감탄과 웃음을 자아냈다. 명곡 대신 계속해서 "띵곡"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혹시 이 뜻을 아느냐며 몯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명곡"의 '명'을 '띵'으로 희화해 읽고 썼음(젊은 세대들 용어인듯~~)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데뷔 십주년을 맞은 다비치! 이제 가족 이상의 관계로 헤어짐이 어색해졌다는 두 사람의 영원한 우정과 함께 특유의 감성깊은 음악으로 앞으로도 10년, 20년을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두엣으로 역사적 자리매김을 했으면 좋겠다^^ 사랑해요! 다비치!!!
부산, 대구를 거쳐 서울에 입성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사투리 인사말을 연습하지 않아서 좋았다는 그녀들^^
여기 경상도인 한명 추가요^^
올림픽홀 입구
데뷔 십주년을 맞아서 콘서트도 그들의 10년의 발자취를 곳곳에 걸고
마치 사진 전시회인양 유쾌한 입담과 노래 선물로 진행되었다.
두 사람이 무대 왼쪽, 오른쪽에서 관객들 사이로 한바퀴 크게 돌았다.
노래하며 손으로 스킨쉽 해가며...통로가 아닌 자리만 원망^^
8282를 열창하며
공연 피날레를 장식하며 마지막 인사
"둘이 빛나는 밤에" 사연소개 후 신청곡 라이브 열창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직캠 (강민경)
가장 감성적 feel이 충만하고 예쁜 - 내 옆에 그대인 걸 [세로라이브] Davichi - Beside Me
'인디밴드·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브로 : 어떻게 잘 지내? (0) | 2020.07.23 |
---|---|
김보경.유리상자 - 삼척 장미축제 (0) | 2018.05.19 |
스텔라장 - 월급은 통장을 스칠뿐 (0) | 2017.10.14 |
이상은 - 삶은 여행 (0) | 2017.08.31 |
공원여행 - 페퍼톤스, 김현민 (0) | 201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