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음악

김보경.유리상자 - 삼척 장미축제

백갈 2018. 5. 19. 06:22

오늘(5/18일)부터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앞 오십천변에서 장미축제(5/18~5/22)가 시작된다.


누가 개막공연엔 유리상자와 춘자가 온다고 해서 집에서 저녁을 먹고는 별다른 생각없이 있는데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김보경의 '혼자라고 생각말기' 노래가 흘러나와 급히 인터넷을 검색하니 첫번 째 초대가수가 바로 김보경이란다.

 

이크 하며 급히 옷을 대충 걸치고 머리를 만지고(이때까진 직접 사인받고 사진찍을 줄 몰랐다~~) 딸내미랑 후다닥 뛰어 나갔다.(우리딸도 김보경을 좋아한다~)

 

약하게 내리던 비가 그친 후 강한 바닷바람에 몹씨 쌀쌀한 날씨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추위에 떨며 노래하는 김보경이 애처로와 보였다ㅠㅠ 기대하던 애창곡인 '아파'와 'suddenly'는 끝내 안부르고 공연이 끝나서 많이 아쉬워하며 혹시 하며 무대뒷편으로 따라갔는데 이런 행운이~~

 

마침 다음 공연이 예정된 가수 춘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김보경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티브에서 보던 쎈 언니 모습 그대로다~

 

잠깐 사인이 가능한지? 그래서 황급히 명함에 사인을 받고 같이 사진은? 하니 흔쾌히 허락해서 뛰는 가슴을 달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광팬인데 너무 반갑다고 애창곡을 왜 안부르셨나고 아쉬워하며 짧은 만남, 긴 이별~~ ㅋㅋㅋ 감사해요 보경씨! 추운 날씨에 고생많이 했어요^^

 

유리상자도 평소 좋아하든 가수라(딸도 잘 알고 좋아함. 특히 '신부수업'을 좋아해 듣고 싶어했지만 끝내 못듣고 아쉬워 함) 춥지만 부지런히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가며 그들의 달콤하고 매혹적인 하모니를 즐겼다. 입담과 호흡은 또 얼마나 척척 맞든지 '척하니 삼척'에 잘 왔구먼 하고 생각~~

 

장미축제는 공식적인 행사는 5일(~5/22)동안 이지만 장미가 아직 만발하기 직전이라 장미공원은 늘 개방되어 있으니 장미가 한창일 6월중순까지 는 언제든 방문하면 장미를 즐길 수 있다. 혹시 동해안을 여행하는 일정이면 꼭 장미향도 흠씬 맡고 그래서 잠시라도 자연에 취해 잠시라도 마음의 평온 찾는 건 어떨까?~~



 

 

 

 


 

벌써 데뷔 8년차라고 한다. 슈스케 출신으로 늘 열정적으로 노래부르고 열린 마음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가수이다.

물론 노래는 분위기, 노랫말 정말 좋다. 어떤 날은 종일 같은 노래를 중얼거리기도 한다^^

목은 괜찮은건지? 너무 열심이라 몸도 잘 관리해서 롱런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얼뜰결에 사인받을 종이가 없어서^^

그래도 흔쾌히 해 주었다^^


 

춘자도 실물을 보니 사람내음 나는 사람이었다~~

김보경이 자신의 시디에 친필사인을 해서 정중히 선물로 드리는 모양^^

잘 아는지 친밀한 인사와 격려를 주고 받는다.


차가운 날씨일줄 알았으면 따뜻하게 입고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도 감미로운 음색과 하모니

쉬우면서도 쉽게 다가오는 노랫말, 그리고 그들의 유쾌한 입담에

많지 않은 어르신분을 포함한 청중들을 웃기고 또 웃겼다^^

가볍고 귀여운 욕까지 하고 또 사과하고,...너무 좋았다.

 

 

지금은 미록 황량하지만 맑게 개일 내일을 기약했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맑게 개인 하늘과 따뜻한 햇살!

오전10시가 되기전에 수많은 인파들로 들썩이고 있다.

장미는 또 왜이리 곱고 풍성하게 꽃을 피웠는지?^^


 

약 16만 그루의 장미나무, 약 천만송이의 장미꽃을 즐길  수 있는 축제^^

누가 그걸 헤아려 보겠수?^^


 

전날 머금은 물기로 더욱 요염하게 핀 꽃들이 유혹한다. 어디를 보고 어디로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