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몽블랑 트레킹 소개, 전후 이야기

백갈 2019. 7. 10. 18:30


알프스와 몽블랑

 

 

- 알프스 산맥


 

 


알프스산맥(프랑스어: Alpes, 이탈리아어 : Alpi, 독일어: Alpen, 슬로베니아어: Alpe, 영어: Alps)은 유럽의 중부에 있는 산맥으로, 동쪽의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에서 시작해서 이탈리아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독일을 거쳐 서쪽의 프랑스에까지 이르는 약 1500KM의 산군이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있는 몽블랑(4810m)이다. 산을 뜻하는 켈트어 alb, alp 또는 백색을 뜻하는 라틴어가 어원인데, ‘희고 높은 산’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산계는 지중해 가까이에서 시작되어 북쪽으로 뻗은 다음 활 모양을 이루며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 지역은 히말라야까지 계속되는 지구의 지질적 약선부(弱線部)에 해당하며, 제3기에 일어난 대규모 조산 운동으로 생긴 습곡 산맥이다. 장소에 따라 습곡·조산의 강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평균 해발고도는 2,500m이다.

 

 



알프스 산맥중 프랑스에 위치한 몽블랑산(4810) 주변으로 형성된 몽블랑 산군(山群)!

그 둘레가 3개국(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을 끼고 돌며 대략 170KM정도인데

알프스 산맥은 그 길이만 총 1000KM, 면적이 35000KM2에 이른다.

 

몽블랑산군은 아니지만 유명한 융플라우(4158M), 마터호른(4478M)산등이 북쪽 스위스령에 자리잡고 있다.

 

유럽에서 개최되는 대부분의 동계 올림픽이 이곳 알프스 산맥 인근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our Du Monc Blanc(TMB) trekking이란?




 




 



3개국(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에 걸친 몽블랑 산군들의 둘레길(약 170KM)를 걷는 것을 말한다.

 

가장 일반적인 시작점이 되는 도시가 프랑스의 샤모니(Chamonix)인데 일반적으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탈리아를 그쳐 스위스를 지나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는데 반대로 일부는 샤모니에서 시계방향으로 스위스를 거쳐 이탈리아를 지나 샤모니로 돌아오기도 한다.

 

TMB는 대부분 계곡을 끼고 고개를 넘어 다음 계곡으로 내려가서 마을의 숙소를 잡거나 또는 산중의 산장을 예약하거나 산장 주변의 정해진 비박장소에서 야외 취침을 하는 일정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산장(Refuge, chalet)에서는 숙소예약과 함께 식사가 제공되며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음료나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다. 산장은 일반적으로 다인실 침대로 구성이 되며 사워실과 화장실을 보유하고 있고 간단한 빨래가 가능하고 간단한 건조대를 갖추고 있는 편이다.

 

계곡으로 내려서는 작은 마을에도 규모에 따라 호텔이 많지 않아 TMB를 트레킹하는 많은 사람들은 마을의 도미토리형 숙소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산장과 유사한 형태의 다인실 침대와 공동형 사워실과 화장실과 식당을 보유하고 있어 쾌적한 숙소를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하지만 프랑스 샤모니나 레즈우슈, 이탈리아 쿠르마이에등은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서 쾌적한 환경의 호텔을 선택하고 음식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몇년 전 대학동창이 자유여행으로 TMB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들었을때는 막연히 "여행를 좋아하는 친구니까!"라고만 생각을 했다. 물론 국내 많은 산들을, 가까운 산들은 반복해서 타고, 즐기고 있을 때였는데도 말이다. 그러다 최근 제주도 한달살기를 마치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다 보니 다시 TMB에 대한 바램이 생겼고 그 친구에게 자세한 자문을 구해서 혼자 계획과 일정을 잡아 보려고 애를 썼지만 그냥 도시들을 돌아다니는 것과 달리 전체적인 윤곽과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정확한 TMB의 코스구성과 어떻게 짜르고 연결하여야 하는지? 또 그에 따른 다양한 위치의 숙소를 정하고 예약할 수 있는지 도무지 입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고 혼자 비박을 주로 했다는 데서 국내산을 타며 조우시 대피소를 이용하는 수준인 나와 그 취향도 맞지 않아 결국 패키지 상품을 알아보게 되었고 몇가지 여행사 상품중 가격조건과 일정을 대충 훑어 보고 대략적인 일정을 세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유여행의 장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장 취약점이 바로 다소 불편한 숙소와 천편일률적이고 품질이 떨어지는 음식이다.

가장 아쉬웠던 건 역시 매일 15KM 전후의 고단한 행군이지만 단백질(육류)구경 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고 샐러드와 간단한 밀가루 음식조차 일부를 제외하고는 냉동된 인스턴트 냄새가 솔솔 풍기는 음식수준이라 참으로 기분이 처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일부 산장에서는 나름 기대이상의 식사가 두번 정도 인상적이었는데도 전체적인 음식평가는 높을 수가 없는 수주이었다. 특히 나이드신 고령의 어른들도 많이 계신 걸 감안하면 도미토리식 산장의 좁은 공간의 한계도 많이 아쉬웠다.

 

피튀기는 여행사간의 가격경쟁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그런 피해는고스란히 고객들에게 전담되는 게 문제가 아닐까?

고객들은 대신 여행 계약전 세세한 불편사항은 없는지, 숙소나 식사의 up-grade가 가능한지등의 확인이 필수적인 것 같다.

물론 여행사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고객의 나이, 위치, 연륜등을 고려한 보다 다양한 option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한 듯 하다.

 

또 다른 문제점 하나는 직항보다는 비용을 고려해서 경유 코스의 항공편의 선택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중간 경유지에 도착하는 시간과 출발하는 시간의 간격이 너무 짧아 자주 화물 분실사례가 발생한다는 점인데 말로만 듣던 이런 비상상황이 나에게 닥칠 것이라 누가 감히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 후 짐이 도착하는데 걸린 4일간의 불편한 생활은 상상 이상이라 일부에서는 과감히 여행을 중단하고 귀국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강경한 의견을 피력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였다.

 

가능하면 경유지에서의 머무는 시간 간격을 가장 먼저 세심하게 확인한 후 적어도 3시간 이상이 아니면 전체 일정상의 문제점을 계약전 여행사에 문의를 해서 다른 항공편의 일정은 없는지, 아니면 다른 여행사 상품을 비교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마 대부분의 여행객들에겐 인천공항에서의 이륙이 한시간 정도 지연되는 건 어렵지 않게 경험하리라 생각되는데 그럴 경우 경유지에서의 시간과의 치열한 전쟁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TMB trekking중 경유하는 주요 산악도시로는 프랑스 샤모니(Chamonix), 레우슈(Les Houches), 이탈리아 쿠르마이어(Courmyeur), 스위스 상펙스(Champex), 트리앙(Trient), 프랑스 러투어(Lu Tour)등이다. 특히 샤모니와 쿠르마이어의 경우 몽블랑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산악도시로 유명한데 몽블랑의 북쪽과 남쪽에 위치하는 겨울 스포츠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샤모니의 경우 프랑스의 첫 동계올림픽 개최지였고 두 도시는 케이블카 또는 개동된 터널덕에 차량으로 약 10여 KM만 달리면 고류가 가능해 기회가 된다면 두 도시를 엮은 두번째 몽블랑 트레킹 일정을 잡으면 보다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기대를 품어 본다.

 

 

첫날전까지의 간단한 여행 스토리


 

인천에서 13시 출발일정이나 잘 알다시피 제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없다!

결국 출발이 한시간 기본으로 지연되면서 애초 모스크바 공항 도착예정시간16시 30분, 출발 17시55분은 위태해져갔다.

 

아니나 다를까?

모스크바 공항에 비행기는 착륙을 했는데 답답하 우리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승객들을 뱉어내는데 40분이 흘러가고 만다.

그리고 gate에 도착하니 비행기 갈아타야 하는 시간 20분 전이다.

혼신의 힘을 다쏱아 내며 헉헉대며 도착하니 출발 10분전이라 땀범벅으로 운좋게 착석하고 만다.

 

불안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

애써 덤덤하게 제네바 공항에 도착하여 수화물을 기다리는데 감감무소식!

 

그제서야 불안이 현실이 되면서 수습을 위해 분주히 수화물 office를 찾아 분실된 짐을 하나하나 신고를 하는 것으로 행정조치를 끝내고

쓰라린린 속을 끌어안고 숙소로 향한다.

속도 답답하고 이동하는 현지 가이드팀의 차(승합차)안은 무덥기만 한데 니놈의 차는 에어컨도 없단다.

썩 좋지않은 기분으로 밤늦은 시간에 무사히 숙소에 도착!



귀국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까?

귀국시 역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어 발생하였다.


역시나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공항내 착륙 후 드딘 gate까지의 이동시간이 문제가 되어

gate에 도착하자 마자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뛰었지만 이륙 20분전에는 탑승을 시킬수 가 없다고 한다.

그런 법이 어디있냐며 항의를 했더니 자기항공사 규정에 그렇게 되어있다고...

그럼 한국에서 출국시 들렸던 모스크바 공항에서는 15분전에 왜 탑승을시켰느냐고 항의를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결국 그 다음 비행기(약 2시간 후)를 탈수 밖에 없었는데 

뜻밖에도 제노바공항에서 우리 다음 비행기를 예약한 일행과 또 다시 반갑게 만났다는 것^^


같이 타기로 했던 일행 한분이 어떻게 이야기를 잘해서 본래타기로 했던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인천공항 도착하고 나니 그분은 짐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고

그 다음 비행기를 탔던 우리들 짐은 무사히 도착하여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제 패키지 여행을 가면 가장 먼저

중간 경유지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이 넉넉한지를 확인하기로 했다는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