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시 : 2022년 5월 23일(월) 11:40~14:40(약 3시간) 산나물 구경하며 뜯으며, 사진찍어가며,...
탐방코스 : 사방댐주차장~등산로~임도경계점~정상~쉼터~임도길경계점~등산로~임도길~사방댐주차장(약8.5km)
이달초(5/2)에 통고산 정상을 오르고 20여일만에 코스를 바꿔서 정상 탐방길에 올랐다.
한달도 안된 시간의 경과에 따른 어떤 변화가 있을까 하는 기대는 오롯이 혹시나 나를 반길 산나물 시기에 대한 기대감때문이다. 5월초에 찾았을 땐 한창이던 고비를 제외하고는 산나물 구경도 하지 못했다.
지난 번 하산길에 임도를 만난 후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을 이정표가 있음에도 지나쳐서 길고 긴 임도길을 한없이 투덜대며 걸어야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확한 임도 경계점에서의 방향을 제대로 확인도 해야했다.
사방댐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걷고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숲길로 접어드는 등산로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짙어진 녹음에 시원한 그늘길과 간간히 불어대는 살랑바람덕에 편한 호흡으로 길게 걸어서 이도 경계점에 도착했고 두눈을 부릅뜨고 위치와 방향을 재확인하고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들어섰다.
급경사길 10여분이 지난후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을 조금씩 오르내리며 걷는 편한 길이 이어지고 정상에 거의 가까워 질 무렵에 길 좌우로 조금씩 참취와 참나물이 눈에 띄어 뜯어가며 정상에 올랐다.
정상주변에 곰취랑참당귀 군락지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시기가 너무 이른건지, 아니면 정확한 군락지를 찾지를 못한건지, 하여간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2주쯤 뒤에 다시 한번 찾아보기로 생각은 하고,...
3주전에 다양한 제비꽃이 8.9부 능선길 좌우로 예쁘게 피어 반가웠는데 벌써 고운 제비꽃들은 자취를 감추어 짧지만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신 9부 능선길 뒤로 살짝 돌아섰더니 탐스럽고 화려한 색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던 큰앵초덕에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 수 있었고 하얗게 꽃을 피우고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눈개승마와 너무도 귀여룬 하얀꽃과 수염같은 꽃받침을 가진 광대수염도 곳곳에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층층나무, 쪽동백나무, 함박꽃나무에도 하얀 꽃들이 탐스러이 피어나 한창인 봄기운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임도길오 조금 내려서서 걸으니 새소리, 계곡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연의 한가운데에서 느껴보는 즐거움에 늦기전 다시한번 통고산을 찾을 생각을 해본다.
전체적인 모습이 나리와 비슷하지만 나리보다 작다는 뜻으로 '애기나리'
우리가 차로 끓여 먹는 '둥글레' 예쁜 꽃이 피었다.
참나무와 소나무의 조우~~ 뭔 전생의 인연이 있길래,...
노린재나무꽃
쥐오줌풀
봄에 피는 용담으로 알려진 '구슬붕이'
호리병을 닮았다는 '붉은병꽃나무'
헤이즐넛이 열리는 '개암나무'
통고산 정상주변에 지천으로 군락을 이룬 '신갈나무', 옛날 집신이 닳았을 때 바닥에 깔았다는 그 잎이다.
싸리나무도 정상 능선길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아직 분혼색꽃은 피지 않았다.
정상 능선길에 수령이 한참된 신갈나무들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노란꽃이 너무도 예쁜 양지바른 곳에 핀다는 '양지꽃'
세잎이 선명한 '참나물'이 무척 반갑다. 산에서 야생하는 참나물은 무지 오랜만에 만났다.
어찌 이리 청초하고 예쁠 수 있을까? '큰앵초'
왼쪽으로 가면 남부지방의 낙동정맥으로 죽 이어진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듯한 옹이 자욱
잎의 모양이 인삼 잎과 비슷하고, 소고기 맛, 인삼 맛, 두릅 맛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 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눈개승마' 하지만 지금은 조금 잎이 더세져서 식용하기는 어떨련지?
몰망졸망의 경상도 방언인 올발졸방이라는 단어에서 왔다는 '졸방제비꽃'. 제비꽃중에서는 제법 키가커서 약 30cm 이상되는 것도 자주 눈에 띈다.
잎모양은 깻잎과 유사하고 4장의 잎이 돌려나기로 난 것은 오리방풀이나 거북꼬리와 유사한 '광대수염'
돌려가며 핀 하얀 꽃이 마치 광대가 흰옷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연상되어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예쁜 별을 닮았다는 '별꽃'
너무도 흔한 별꽃 종류인 '개별꽃'
꽃도 작고, 잎도 작아서 이름지어진 '콩제비꽃'
하얗게 핀 꽃이 제법 아름다운 티가 나는 '미나리냉이' 잎은 미나리를 닮았고 , 뿌리는 냉이맛이 난다고~~
산에서 봄을 처음으로 알리는 전령사인 '생강나무' 꽃은 벌써 졌는데 하트형과 삼지창 두가지 독특한 형태의 잎을 가졌다.
옛낭 여자들이 쓰던 '괴불주머니'라는 노리개를 딺았고 산에서 자라다는 '산괴불주머니'
냉이 종류인듯한데? 좁쌀냉이?
제비나비가 특별한 것도 엇는 죽은 나무가지에서 쉬고 있는듯?~~
올해 새꽃이 조금씩 올라오는 산수국엔 작년 꽃들이 바짝 말라 버티고 붙어 있다.
함박꽃나무의 탐스러운 꽃도 활짝 피었다.
오랜만에 보니 더없이 반가운 아카시 나무 하얀꽃 봉우리
하얀 개다래잎 아래로 하얀꽃이 예쁘게 핀 '개다래꽃'
확실히 왼쪽 급경사길로 오르고 오른쪽 임도길오 편하게 하산하는게 무난한 듯~~
가지를 꺾으면 애기들 물똥처럼 노란액이 나와서 이름지어진 '애기똥풀' 꽃이름보다 꽃이 훨씬 예쁘다~~
'층층나무'의 넓은 잎들위로 하얗게 피어올랐다.
'숲, 환경, 생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정맥(2구간)~낙동강 세평하늘길 트레킹 (0) | 2022.06.03 |
---|---|
장수풍뎅이 목공품 : 쪽동백나무(본체)와 일본잎갈나무(다리, 더듬이등) (0) | 2022.05.30 |
정선 제장마을~문희마을 옛길 야생화 탐방 (0) | 2021.05.16 |
두위봉 봄야생화 탐방 (0) | 2021.05.07 |
두문동재 봄 야생화 탐방 (0) | 202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