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에는 늦은 아침을 여유있게 먹고 집을 나섰다.
우리딸이 좋아하는 cafe 겸 레스토랑인 '과객(過客)'을 찾았다.
사정상 태백, 울진, 강릉으로 세 식구가 떨어져 살면서 가끔 강릉에 오면 들렸던 과객은
본래 훌륭한 한정식 전문 식당이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음식도 수준이 괜찮아서 괜찮은 식당 하나 구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들렸더니 cafe로 변신해 다소 아쉬움도 들었다.
강릉 외곽이라 시골 내음 물씬 풍기는 논을 지나서 웅장한 한옥집 자체도 볼거리였고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의 고택을 아마도 후손이 직접 운영하시는 걸로 생각된다.
여느 때 처럼 '수수부꾸미'를 기본으로 인절미 라떼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받으며 일상의 가족으로 소소한 분위기로 빠져들고 이어
주문한 음료와 간식이 나오면 또 집중해서 맛을 음미하며 '역시!'등의 감탄사를 날리며
맛나게 먹으니 꽤 괜찮은 cafe임에 틀립없나보다^^
배롱나무(백일홍목)
분꽃
토레니아(여름제비꽃)
베고니아
꽃잔디
카페를 나서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솔향수목원'을 찬았다.
그런데 아뿔사 추석연휴 황금기에 문을 닫았다. ㅠㅠ
이런 젠장! 하며 속으로 이런저런 쌍용을 날려가며 추석연휴에 문을 닫는 수목원을 원망해본다.
그런데 입구를 가로막은 바리게이트 사이로 사람들이 무리지어 들어가고 있고 우리도 빠질래냐 라며 따라 들어갔다.
평소 입구에서 수목원까지 차를 타고 들어갔지만 입구까지 걸어가면 충분한 산책이 될 수 있어 잃을 것도 없었다.
도란도란 얘기하고 주변 풍경 즐겨가며 걸으니 수목원에 도착하였고 한분이 제발 수목원 안으로는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읍소를 해서 입구에 자리잡은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 벤치에 앉아 치톤피드 마셔가며 잘 쉬고 있는데 이제 모두 밖으로 나가달라고 부탁을 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수목원 입구에서 우회하여 위치한 카페를 향해 산길을 찬찬히 걸었다.
사철베고니아
탱자 열매
산딸나무 열매
개여뀌
벌개미취
쥐손이
꽃댕강나무
일본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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