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국내 애니메이션 수작^^
원작 동화가 워낙 잘 팔려서 내용은 튼튼했겠지만
매끄러운 영상과 군더더기 없이 탄탄한 연결
탑스타들의 매력적이고 흡인력 있는 목소리 - 최민식, 문소리, 유승호, 박철민
비록 동물들이 주인공인 만화이지만
우회적으로 우리의 사회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쉼없이 기계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의 궤적에 서 있는 우리들은
과연 마당안에 갇혀 마우런 자유도 없이 먹고, 자고, 알알 낳는 닭장안의 닭들과 과연 무엇이 다를까?
그래서 이 영화는 그러한 마당을 죽음을 무릎쓰고 탈출을 하는 것으로 우리의 일탈에 대한 아련한 유혹을 하는 듯 하다.
틀을 벗어난 새로운 사회는 비록 경쟁은 있지만
다름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는 일탈을 벗어난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주인공을 해치는 살쾡이조차 오직 먹이를 기다리는 자식들을 위한 목적외 그 무엇이 있겠는가?
주인공 잎삭이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새끼 살쾡이들을 위해 주저없이 목숨을 내어 놓을 때 축축한 무언가 눈에 맺혔다.
어지러이 망가져 가는 이 세상
99% 이상이 나날이 힘들게 살아가고
그것도 부족해서 남은 1%가 무언의 권력으로 99%를 삶을 착취해 나가는 사회가
이 영화가 말하고 싶었던 마당이 아니었을까?
99%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수 있는, 마당을 나가는, 새로운 세상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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