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출발하여 첫날 군산IC초입에 위치한 유로빌리지 펜션에 여장을 풀었다. 개별 소그룹으로 따로 2층 건물로 구성된 펜션은 위치와 주변풍광도 좋아 맘에 들었고 거실과 방도 따뜻해 무난한 여행의 출발 기분이 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펜션 주변을 돌며 간단한 식전 산보를 하는데 정면에 커다란 저수지까지 자리잡아 제법 운치있는 풍광~~
간단한 식사후 찾은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를 찾았다.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며 대웅전과 요사채가 실내복도로 이어진 특징을 갖고 있다. 일제시기인1909년 일본승려 선응불관 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해방후에 비로소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원 한켠에 위안부소녀상이 뎅그라니 자리잡고 서서 괜히 가벼웠던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다. 스스로의 범죄를 반성할 줄도 용서구할 줄도 모르는 어느 한 아시아 국가를 떠올리며 잠시 슬픔과 분노의 감정에 빠져 본다.
확실히 우리의 전통절과 구조도 색상도 많이 달라서 그런지 조금은 낮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건축구조가 뭔 큰 의미가 있을까? 소박한 소망을 빌기위해 찾는 서민들의 바램이 자주 이루어 질 수만 있다면 말이다.
예쁜 찻집은 일러서인지 문이 잠겨있어서 절 주변을 한바뀌 휘 돌고 또 언덕위에 위치한 대나무밭에서의 쌀쌀하지만 시원한 공기를 흠뻑 들여 마셔본다.
왼편끝의 아파트가 오히려 낮설어 보인다.
대웅전 오른편으로는 사무실과 별당 전시실이 위치해 있다.
전반적으로 색이 옅으면서 흰색과의 조화가 눈에 띈다.
추운 날씨에도 찾은 사람들이 자그마한 마음의 선물을 주고 갔다.
이 겨울 추위 잘 나시고 "일본"이 올바르게 행동하는지 꼭 잘 지켜봐주세요.
대웅전과 곁의 요사채가 실내복도로 이어져 잇다는 것!
동승상인것 같은데 어른스러운 것인지?^^
조계종계 절인데 감로회는 또 뭔 소속인가?
나라는 달라도 한 부처를 표현하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은 듯
처마밑의 풍경소리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을까?
도심속의 사찰이어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적 절과는 다른 무채색질의 색감도 그렇다.
외부, 내부 잘 꾸며진 깔끔한 카페이건만 아직 아무도 출근하지 않음
절 주변이 대나무로 둘러싸여 더욱 운치있는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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