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몽블랑 트레킹 7일차(6/25)

백갈 2019. 8. 19. 17:39




07:00 아침식사

07:45 출발

11:25 발머 고개 도착, 점식식사.휴식( ~12:35)

13:30 샤말리옹 휴게소 도착( ~ 14:40 휴식.곤돌라)

15:50 숙소도착(뚜르 산장)

19:30 저녁식사

 

내일 몽블랑 순회 헬기투어가 있는 나로서는 오늘이 몽블랑 마지막 트레킹 일정이다.

 

너무도 열악한 숙소(6인실 두개, 남녀혼숙등)문제로 어제 저녁 문제제기와 여행사와의 개선계획등을 조금이나마 이끌어내는 성과가 있었지만 제대로 숙면을 취할 수 없는 환경에 가까운 걸 어쩔 수 없다.

 

그나마 어제 저녁은 지금까지 숙소중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오랜만에 돼지고기 탕종류가 입맛에 맞게 나와서 맥주로 입가심 하며 허전한 단백질을 제대로 보충하였다.

 

아침 식사후 짧은 산책 후 트레킹을 시작했다. 아주 작은 관광도시인 뜨리앙(Trient)는 아담하고 깨끗한 전원도시풍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몽블랑 트렉커로 호텔 하나와 도미터리 숙소가 대부분이다.

 

한시간 가량은 경사가 거의 없는 들판과 계곡을 끼고 걸었고 본격적인 경사로는 짙게 덮힌 산림속길이라 국내 등산로 생각하여 단체로 하니 급히 서둘러 오버 페이스할 일도 없다. 가끔 휙 치고 나가고 싶은 맘이 들긴하지만 명상한다 생각하고 평온히 걷기만 했다.

 

드디어 시야가 열리고 능선위로 하얀 눈과 빙하가 보이기 시작하고 초목지대엔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지천에 깔려 눈을 즐겁게 한다. 이런 풍광이 지루할 이유가 자주본다고 생기지 않을 것이다.

 

생각보다 길고 경사가 심한 눈길도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아쉬움도 달래가며 정성을 담아 꼭꼭 밟아주고 지나려 한다.

 

고개 카페와 주변 초목지대엔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데 지금까지 몽블랑 주 봉우리를 이렇게 완벽히 볼 수 없는 적이 없어 우리를 흥분과 감격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흥분~~

 

하산까지 그리 걸리지 않아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보내고 샤멀리옹 휴게소를 거쳐 숙소에 도착하여 긴 트레킹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