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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한 형태 - 아멜리 노통브

백갈 2014. 5. 28. 12:45

 

 

 

180kg 짜리 살덩어리를 안고 살아가는 이라크 주둔 미군병사와

글쓰기 광인 책의 저자인 "아멜리 노통브"가 주인공이다.

(아멜리 소설에서 종종 그녀는 주인공 또는 주변인으로 등장하곤 한다)

 

작가와 팬의 관계에서 주고 받는 편지를 통한 

한 남자의 비밀스런 인생에 관한 이야기!

 

전혀 예상지 못한 바그다드 주둔 미군병사의 첫 편지!

 

처음엔 단지 유명 작가로부터 답장 편지를 받으려는 단순한 기대에서

처음 편지 내용에서 제법 고민하는 지식인 부류의 고민

(제국주의의 약소국 침략전쟁에서의 평화주의자인 미군의 고뇌등..)같아서 모처럼(?) 기대도 했지만...

 

새로이 그가 탄생시킨 그들만이 공유하는 새로운 생명의 한 형태에 대한 은밀한 논의

그러한 생명과 자신의 공존을 위한 두 사람간의 긴 편지를 통한 소통...

 

그럴싸하게 흘려가던 그들의 편지를 통한 교류는 어느 순간 단절을 맞게 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려는 작가와 상황을 회피하려는 병사(?)와의 첨예한 심리적 갈등...

 

예상못한 반전으로 다시 돌아 온 미 병사와의 마지막 해후를 앞두고

작가의 현실적인 고민은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합리화하며 애써 상황을 벗어나며 끝난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한 내용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소통? 이해? ...누구를 위한?

나만은 그러지 않은 척 하지 않기?가 아니었을까?

작가도 실패했지만...^^ 

 

어째튼 처음으로 접하는 독특한 주제와 맛깔나는 사족없는 전개

"이건 뭐지?"하는 궁금점을 자아내는 스토리에 빠져

단 하루만에 독서를 끝내고

노통보의 다음 소설을 주절이 만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