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경북 봉화 청량산(淸凉山) 산행

백갈 2011. 6. 14. 08:54

 

경북 봉화 청량산(淸凉山) 산행

 

등산일시 : 2011 4 22() 08:50~13:10( 4시간 20)

등산코스 : 입석~응진전~경일봉~탁필봉~연적봉~하늘다리~장인봉~두들마을~청량사~입석

 

등산지도

 

 

 

 

 

 

전날 내린 비 때문에 따뜻하게 입고 06:40분경 삼척을 출발하여 08:40분에 청량산 도착

 

가장 윗쪽 입석(입구에 큰 바위가 서 있음)에서 출발하여 가장 길더라도 청량산 전체를 돌아 볼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고 등반을 시작했다. 초반에 제법 찬 바람도 불고 조심조심 오르다 보니 저멀리 청량사 전경이 한눈에 쏘옥 들어 온다. 초파일 행사를 앞두고 형형색색의 연등이 춤을 추듯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우회하여 김생이 10년간 서예를 공부하면서 머물렀다는 김생굴과 최치원이 마시고 총명해졌다는 총명수 샘을 지나 오르다 약간 우회하여 금탑봉에 올라서 호흡을 골랐다. 다시 되돌아 길진 않지만 깔딱고개인 경일봉에 오르는데 호흡이 만만치 않다. 늘 그렇듯 지나친 음주와 운동 부족으로 매번 등산할 때마다 후회와 반성을 하지만 늘 그렇다는 게 아쉽기만 할뿐^^

 

청량사를 중간 계곡 중턱에 두고 병풍처럼 돌아가면서 12개의 봉우리가 감싸고 있는 형국이라 산세가 험하거나 높진 않지만 정말 아름답고 기괴한 암벽은 끊임없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탁필봉을 지나 연적봉에 잠시 올랐는데 정말 풍광이 멋지다. 연적봉을 지나니 자란봉과 선학봉을 잇는 저 높은 하늘 다리의 웅장한 모습은 오늘 등산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벌써 단체 사람들이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분주하다. 아름다운 다리와 은근한 흔들림의 설레임! 내려다 보이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거저 덤 일뿐^^ 하늘다리를 뒤로 하고 오늘의 주봉인 장인봉을 오르는데 가파른 나무와 철계단이 만만치 않아 한걸음, 한걸음으로 더디게 걸어 정상에 섰다! 마침 먼저 오른 사람이 있어 사진을 부탁하여 모처럼 인증샷을 남겼다~~

 

저 멀리 청량산을 끼고 길게 흐르는 강물이 내려다 보이고 강 주변의 산 중턱에 밭농사를 짓는 듯한 집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나중에 하행길에 두들마을을 지나면서 넓게 경작되어 지는 밭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자손대대로 그렇게 살았으리라^^ 산중턱의 넓은 밭단지를 완만하게 지나면서 위로 올려다 보이는 병풍바위의 장엄한 자태는 각각 개성있는 봉우리와 너무나도 잘 어울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을 정도!^^

 

마을에서 30분을 걸어 청량사 가는 포장도로와 합류하여 급경사길을 5분 정도 걸어서 청량사에 도착하였다. 몹시 바람이 부는데도 가족단위, 단체 관광객들로 많이 붐빈다. 절에서 따뜻하게 내놓은 구수한 된장차로 속을 데우고 청량정사와 산꾼의 집을 지나 모퉁이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왕뚜껑 라면과 사과 한조각으로 으로 허기를 채우고서 입석으로 하행하여 오늘 산행을 마쳤다.

 

군데군데 급경사와 깔딱이 있지만 그 거리가 길지 않아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의 적절한 조화가 좋았다. 나중에 온통 붉은 색 단풍과 어우러질 늦가을의 아름다운 풍광을  기약해 본다^^

 

 

 

 

▲ 가장 안쪽의 산행로 입구인 입석곁에 자리 잡은 주세붕의 시비

 

 

▲ 입석에 있는 입석(立石)^^

 

 

 

 

 

 

 

 

 

 

 

 ▲ 총명수! 갈수기라 그런지 샘이 말라서 마시기엔 부담~~

 

 

 

 

 

▲ 경일봉 올라 가는 길에 내려다 본 청량사 전경 

 

 

 ▲ 김생굴! 여럿이 생활했다는 데 깊이나 크기가 조금 좁아 보여...

 

 

 

 

 

 

 

 

 

 

 

 

 

 

 

 

 

 

 

 

 

 

 ▲ 청량산 곳곳에 기암 절벽과 암벽이 눈을 즐거게 한다^^

 

 

 

 

 

▲ 요즘은 아름다운 구름다리가 대세?^^

 

 

▲ 청량산 실제 정상인 장인봉 인증 샷!!

 

 

 

 

 

 

 

 

 

 

 

 

 

 

 

 

 

 ▲ 드물게 국립공원내 농사 지으며 살고 있는 두들 마을

 

 

 

 

 

▲ 두들마을에서 청량사로 가는 왼편에 온통 병풍바위들의 경연장^^

 

 

 

▲ 병풍바위 장엄한 파노라마 장면의 순수 아마추어 작품^^

 

 

 

 

 

 

 

 

 

 

 

 

 

 

 

 

 

 

 ▲ 청량사에서 입석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산꾼의 집! 공짜차도 마시고 달마대사 조각 명인의 작품도 구경하고~~

 

 

 ▲ 절내 전통찻집 : 아름다운 소품으로 눈이 즐겁다^^

 

 

▲ 웅장한 규모의 청량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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