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후기

몽블랑트레킹 3일차(6/21)

백갈 2019. 7. 31. 16:26

 



 

06:45 프랑스 가이드의 마지막 조찬 서비스

 

- 전날 남은 음식+커피& 차

 

08:20 도보로 글라샤 계곡(Val de Glacier) 입구 이동

 

현지팀 소형버스로 계곡중간 마을 도착

 

09:10 트레킹 출발

 

11:50 세네고개(Col de la Seigne) 도착

 

13:15 엘리자베스 산장 근처 피크닉

 

15:20 버스정류장 도착

 

16:20 호텔(Hotel Ottoz Courmayer) check in

 

17:40 La Stampa 레스트랑 저녁식사(샐러드, 파스타, 피자, 와인 & 맥주)

 

 

 

 

 

치즈 공장에서의 약간은 불편했지만 새로웠던 추억을 뒤로하며 가랑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트레킹을 시작!

 

 

 

현지가이드팀의 중간 미니버스로 두번 픽업하여 계곡 중간마을에 하차하여 오늘 일정 및 주의사항 소개후 출발.

 

 

 

계곡의 깊이와 길이는 물론 곳곳에서 새로 갈라지고 합류한 거대하고 도도한 물결이 너무도 시원함을 안겨준다.

 

 

 

겨우내 쌓였던, 길을 가로막은 눈들이 녹아내리지만 흔적이 없어진 길은 계곡 위아래를 오가며 안전한 새길을 찾아가며 나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고 이미 2000m 해발에서 지나가는 계곡물이 차가움과 신선함이 갈증을 해소 시켜준다.

 

 

 

세네고개에 모르며 마지막 경사길의 체력까지 쏟아내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선에 서서 "Welcome to Italy"를 외쳐가며 괜스레 감격해 해보기도 한다.

 

 

 

왼편으로는 통두산과 이탈리 쪽으로 높고 낮은 침봉들이 줄줄이 반색하며 반긴다. De trela de tete 침봉을 끼고 죄우로 깊게 자리잡은 두개의 빙하(tete & Maige)는 걷는 내내 우리곁을 지켜보고 섰다.

 

 

 

어제 엄청난 비탈 중간 자락의 길게 이어졌던 눈길의 위험엔 미치지 못했지만 오늘도 초원과 눈길이 교차되어 나타나며 결코 쉽지 않은 하산길이 길게 이어지며 누적된 체력적 부담이 다들 얼굴에 표정으로 실감나게 보여 주고들 있다.

 

 

 

엘리자베스 산장 아래자락의 마른 초목지내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함께 즐기는 점심은 나눠 먹는 재미에 웃고 떠들며 이렇게 외롭지 않은 분위기가 가끔은 그리웠던 모양이다.

 

 

 

글라샤 빙하가 저만치 폭포수를 흘리며 하늘로 오르지만 그 아래 엄청난 평원이 멀지 않았던 옛날에 온통 빙하로 뒤덮혔다는 사실을 듣고 비로소 바뀌어 가는 이곳 몽블랑의 지형이 걱정이 되기도 했다. 빙하가 사라진 평원은 광할한 습지와 다양한 호수로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빙하가 서서히 녹아내리는 건 인류가 관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지형을 예측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하고 지속적인 대응을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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